문화재/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의 <외금강 삼선암 추색>

기리여원 2026. 3.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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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금강 삼선암 추색> _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 1899~1976), 1966, 종이에 먹, 색,  125.5×125.5cm, 국립현대미술관

 

조석진의 외손자인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 1899~1976)은 1914년부터 관립 조선총독부 공업전습소에서 2년간 미술 수업을 받은 뒤, 일본으로 유학하여 남화의 대가인 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 1874~1945)에게 사사했다. 1923년에 이상범. 이용우, 노수현 등과 '동연사(同硏社)'를 조직했으며, 서화협회전에 여러 차례 작품을 출품하고 조선미술전람회에서도 여러 번 입선했다.

《제 1·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1949·1953)에서는 심사위원과 추천작가로 활동했다.

      변관식은 산수화를 주로 제작했는데, 초기에는 조석진과 안중식의 영향을 받아 남 ·북종화를 절충시킨 화풍의 작품을 그렸다. 이후 1937년에 전국을 여행하면서 실경산수를 그렸는데, 이를 토대로 적묵법(積墨法)과 파선법(破線法)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을 형성했다.

    <외금강 삼선암 추색>은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수작으로, 금강산도의 계보를 잇는 20세기 수묵 산수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금강산을 여러 차례 여행하며, 삼선암 실경을 높은 곳에서 내려 보는 시점으로 그린 것이지만, 부분적으로는 전통적인 다시점 방식을 사용하여 화면이 더 넓어 보인다. 화면에서 보이는 수직적 구도, 화면 전체를 뒤덮은 해학적 인물상 등이 어우러져 변관식의 개성이 발휘되고 있다. 왼쪽 화면을 세로로 절단하여 우뚝 솟은 삼선암의 당당한 모습은 실경이기 이전에 작가의 내적 지향적의 표상이라 여겨진다.

<외금강 삼선암 추색> _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 1899~1976)

 

2025.06.07,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대미술 Ⅰ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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