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심산(心汕) 노수현(盧壽鉉, 1899~1978, 황해 곡산), 1940, 종이에 먹, 색,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심산(心汕) 노수현(盧壽鉉, 1899~1978)은 1940년대에 금강산의 명소들을 그린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금강산은 문인들이 가장 선호하던 유람처로서 많은 문인과 묵객이 시와 그림으로 금강산을 노닐던 소회를 남겼다. 본래 '망금강'의 화제는 금강산으로 진입하기 전 단발령에서 금강산의 전경을 조망하여 비롯되었기에, 각 폭으로 '단발령망금강' 장면이 등장한다. 암산과 토산이 조화를 이룬 금강산은 운무 속에서 웅장한 위용을 드러네며, 망금강의 소재와 금강산을 조망하는 한복 차림의 유람객은 금강산도의 전통과 맞닿아 있다. 한편 화폭 가득 넓게 펼쳐진 금강산의 산형이나 노수현 특유의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