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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7 4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의 <애련미인도>

_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1892~1979, 인천), 1921, 비단에 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1892~1979)는 한국 근현대 수묵채색 화단에서 서화협회전과 조선미술전람회를 무대로 활동하였으며, 문하에 많은 제자들을 배출시켰다. 학습기에 이미 어진화가로 발탁되어 혜성처럼 등단한 김은호는 아름다운 여성이 주인공인 미인도로 이름을 날렸다. '애련(愛蓮)'이라는 주제는 중국 북송기 문학가인 주돈이(周敦頤,1017 ~ 1073)와 관계가 깊어 시서화로 많이 다루어졌는데, 김은호는 오동나무 아래에서 연못에 핀 연꽃을 감상하고 있는 두 여성을 그렸다. 국화나 모란을 사랑하는 이가 많으나 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맑은 꽃을 피우는 연꽃을 사랑했던 고사를 근대적인 미인도로 그려낸 점..

묵로(墨鷺 ) 이용우(李用雨)의 <점우청소>

_ 묵로(墨鷺 ) 이용우(李用雨, 1904~1952, 서울 출생), 1935, 비단에 먹,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점우청소(霑雨淸蔬)는 묵로(墨鷺 ) 이용우(李用雨, 1904~1952)가 제14회 《조선미술전람회 》에 출품한 사경산수화로서 본래 두 폭의 가리개 병풍으로 제작되었다. 비가 내린 뒤 물기를 머금은 대지, 멀리 운무가 걷혀 가는 경이로운 순간을 화면에 담았으며, 전경을 크게 부각하여 전통 산수화와 구도적 차이를 두었다.  옅은 먹과 갈필의 짧은 선을 중첩하여 땅과 산의 윤곽을 드러내고 먼 산의 공간감을 강조하였는데, 좌우로 짧게 그은 가로선이 강조되는 점은 이용우만의 특색이다. _ 묵로(墨鷺 ) 이용우(李用雨, 1904~1952, 서울 출생)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남농(南農) 허건(許楗)의 <목포교외>

_ 남농(南農) 허건(許楗, 1907~1987, 전남 진도), 1942, 종이에 먹, 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남농(南農) 허건(許楗, 1907~1987)은 소치 허련(許鍊)의 손자이며, 허형의 넷쨰 아들로, 허백련과 함꼐 각각 목포와 광주에서 후학을 양성하여 호남화단의 양대 산맥이라 일컬어진다. 는 제21호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으로 목포 유달산 근교의 야산을 그린 것이다. 작품에 쓰인 재료가 지필묵이 아닌 토점화(土點畵)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하늘을 제외한 산자락에 펼쳐진 밭과 초가집, 나무들과 밭은 황토를 얇게 바른 뒤 채색하였다. 일본에 유학한 동생 허림이 토점화로 제작한 (1940)과 ,맥구(麥丘)(1941)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들은 1940년대부터 전반부터 동양화에서 매체..

남농(南農) 허건(許楗)의 <풍속도>

_ 남농(南農) 허건(許楗, 1907~1987), 1945, 종이에 먹,색, 개인 소장 남농(南農) 허건(許楗, 1907~1987)은 호남 지역의 대표 화가인 허련의 손자이자 허형의 아들로서. 전통화법에 기반한 남종화 계열의 작품과 조선미술전람회에서 각광받았던 관전풍사경산수를 통해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1940년대에 이르면 실재하는 풍경을 차분한 색감으로 묘사하였는데, 특히 자신이 거주하던 목포 근경의 실경을 그려 내었다. 에서는 농촌의 소박한 일상을 친근하게 포착했는데, 한복 차림의 인물들이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장기를 두거나 팔을 베고 누워 한가로운 쉼을 즐기고 있다. 부드러운 갈필과 맑은 담채는 화면에 생동감을 더하며, 짧고 경쾌한 터치로 화면 가득찍은 색점에서는 역시 화가였던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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