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68호_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기리여원 2019. 1. 14. 08:21
반응형

국보 제68호 _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靑磁 象嵌雲鶴文 梅甁)

 

지정일 : 1962.12.20

소재지 :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시  대 : 고려시대

 

고려 매병(梅甁)은 중국 송(宋)나라 매병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12세기경에 이르러서는 고려만의 풍만하면서도 유연한 선의 아름다움이 나타난다. 이러한 고려 매병의 양식은 이 작품에서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높이 42.1㎝, 입지름 6.2㎝, 밑지름 17㎝의 크기의 매병의 구연부는 작고 낮으며 밖으로 살짝 벌어져 있다. 어깨는 넓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구연부의 아랫부분에는 꽃무늬를 둘렀으며 굽 위로는 연꽃무늬를 둘렀다. 몸통 전면에는 구름과 학을 새겨 넣었는데, 흑백상감한 원 안에는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학과 구름무늬를, 원 밖에는 아래쪽을 향해 내려가는 학과 구름무늬를 새겼다.

학의 진행방향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도자기 표면이라는 일정한 제약을 넘어 사방으로 공간을 확산시켜 짜여진 구획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추구한 듯하다. 이같은 표현상의 변화 추구와 함께 문양처리의 능숙함에서 고려 도자기의 우수함과 고려인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

 

국보 제68호 _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靑磁 象嵌雲鶴文 梅甁)

 

이 매병은 당당하게 벌어진 어깨에서 굽까지 내려오는 유리한 S곡선을 지닌 전형적인 고려식 매병이다. 흑백으로 상감된 이중 원문 안에는 상공을 향해 날아가는 학을, 원 밖에는 지상으로 내려오는 학을 배치하였다. 고려시대 최고급 청자를 제작하였던 부안 유천리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다.

간송은 1935년 일본인 마에다 사이이치로(前田才一郎)에게 당시 기와집 20채 가격에 해당하는 2만원을 주고 이 매병을 구입하였다

 

 

 

 

 

 

 

 

 

 

 

 

 

 

 

 

 

 

 

 

 

 

 

 

 

 

 

 

 

 

 

 

 

 

 국보 제68호 _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靑磁 象嵌雲鶴文 梅甁)

 

2019.01.13,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컬랙숀

글 문화재청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