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66호 _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 (靑磁 象嵌蓮池鴛鴦文 淨甁)
수 량 : 1점
지정일 : 1962.12.20
소재지 :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시 대 : 고려시대
고려시대의 청자 정병으로 높이 37.0㎝, 밑지름 8.9㎝의 크기이다. 원래 정병은 불교에서 모든 악을 씻어 버리는 의식에서 사용하던 용기의 하나로 중국을 거쳐 전해진 서방(西方) 양식이었으나, 고려에 와서 가장 세련되게 나타나게 되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유물 중에서도 뛰어난 걸작으로 청아한 담록색 계통의 비취색 유약에 백토(白土) 상감만으로 새겨진 버드나무와 갈대, 연꽃, 원앙새 1쌍을 회화적으로 배치해 놓고 있다. 병 목에는 앞뒤 양면에 모란꽃을 하나씩 상감했다. 물을 따르는 부리는 8각으로 기품있게 만들어 병 목 위에 수직으로 세워 놓았다. 물을 넣는 아가리는 둥근 어깨 한쪽에 아담하게 붙어 있는데, 원래 뚜껑이 있었으나 없어진 상태이다.
대체로 이른 시기의 상감청자는 유약이나 바탕흙이 매우 정선되어 있고, 청아한 비취색 유약이 세련미를 보여주는 것이 특색인데, 이러한 바탕 위에 상감무늬가 곁들여졌던 만큼 한층 더 장식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이 정병 또한 이러한 이른 시기의 상감청자로 매우 정제되고 세련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국보 제66호 _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 (靑磁 象嵌蓮池鴛鴦文 淨甁)
'맑은 물을 담는 병' 인 '정병(淨甁)' 은 승려가 두타행(頭陀行)을 떠날 때 반드시 지니는 18가지의 지물 중 하나이며 자비를 상징하는 관음보살의 지물이기도 하다. 이 정병은 반듯한 조형과 비색의 유색이 뛰어난 수작으로, 버드나무와 갈대가 서 있는 물가와 원앙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는 연못의 모습이 서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병의 형태와 세부적인 표현에서 금속제 정병의 영향을 읽을 수 있다.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 (靑磁 象嵌蓮池鴛鴦文 淨甁)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 (靑磁 象嵌蓮池鴛鴦文 淨甁)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 (靑磁 象嵌蓮池鴛鴦文 淨甁)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 (靑磁 象嵌蓮池鴛鴦文 淨甁)
2019.01.13,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컬랙숀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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