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강원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3호_강릉 보현사 목조보살좌상과 복장유물

기리여원 2019. 2. 26. 08:12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3호 _ 강릉 보현사 목조보살좌상과 복장유물 (江陵 普賢寺 木造菩薩坐像과 腹藏遺物)

 

수   량 : 불상 1구, 복장유물 일괄

지정일 : 2015.03.06

시   대 : 고려시대

소재지 :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현길 396, 보현사 (보광리) 

 

조성경위 및 소장배경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보현사에 전해져 오는 보살좌상으로 제작 시기는 복장 다라니 조성연대인 1292년보다 앞선 11~12세기로 추정된다. 세장형의 신체에 어깨가 다소 숙여진 모습이며, 얼굴은 길고 갸름한 계란형이다. 머리는 머리카락을 묶은 보계가 높이 솟은 형태이며 불꽃무늬 장식이 세워진 입형과 정교하고 화려한 꽃무늬가 복잡하게 새겨진 삼산보관형의 금동관을 쓰고 있다. 법의는 대의(大衣)를 통견(通肩)으로 입고 안에는 상의를 걸친 2중 착의법으로 왼쪽 어깨에는 대의 자락을 반달형으로 걸쳤고, 가사를 묶은 정교한 꽃무늬 모양의 가사 고리와 끝에는 심엽형 고리 장식이 달려있는데, 이 고리장식은 고식(古式)에 속하는 희귀 장식으로 보여 진다. 가슴에는 승각기의 표현이 없고, 복부에는 군의로 생각되는 내의를 입고 있는데, 상단은 3단 주름이고 그 아래 옷 주름은 나비매듭 띠 묶음 형식으로 표현되었다. 대좌는 원형으로 특별한 조각이나 장식이 없으며 대좌위에 결가부좌 형태로 오른발이 왼쪽 무릎위에 올려져 있다. 양다리 무릎에서 흘러내린 옷주름이 오른쪽 발목에 걸쳐 아래로 대좌 위까지 흘러내려 마무리되어 있다. 오른손은 무릎위에서 손바닥을 세웠고 왼손은 수평되게 들어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수인형태이며, 손가락은 가늘다. 오른손은 별도로 제작되어 손목에 꽂을 수 있도록 조각되었다. 이 보살좌상의 전체적인 특징인 길고 갸름한 계란형의 얼굴모습, 가늘고 길며 오뚝한 콧날, 세장형의 신체 및 심엽형 고리장식 등에서 중국의 오대(五代) 또는 송대(宋代)의 불보살 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복장 다라니 등의 관련 자료를 통하여 조성시기 등을 추정할 수 있다. 대좌 하부 바닥에는 복장을 매납하였던 사각의 공간이 열려있고, 내부로는 천을 덧붙인 다음 도금한 흔적이 남아 있다. 복장안에서는 ‘至元二十九年 四月日’ 이라는 조성기가 있는 다라니와 조선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긴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무애대비심 대다라니(千手千眼觀自在菩薩 廣大圓滿無碍大悲心 大陀羅尼) 및 묘법연화경 권1~4권과 후령통이 확인되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3호 _ 강릉 보현사 목조보살좌상과 복장유물 (江陵 普賢寺 木造菩薩坐像과 腹藏遺物)

 

보현사 건칠목조보살상은 고려시대 전반기의 보살좌상이다. 얼굴이 길고 갸름한 계란형인데 안으로 당겨진 톡 가늘고 긴 오뚝한 콧날, 통통하게 부은 듯한 눈두덩이 등의 형태에서 둥국 5대나 송대 불보살상의 특징이 보이고 있어서 주목된다. 이렇게 긴 계란형 얼굴은 고려초인 10세기 2/분기에 해인사 희랑대사의 얼굴에서부터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며 함안 대산리 석보살입상과도 친연성이 있을 것이다.. 가늘고 긴 코는 전(傳) 보원사지 철불이나 하사창리 철불 등 후삼국시대(羅襪麗初)의 불상과도 연관되지만 유난히 오뚝한 이 상의 콧날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73호 _ 강릉 보현사 목조보살좌상과 복장유물 (江陵 普賢寺 木造菩薩坐像과 腹藏遺物)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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