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324호 _ 이제 개국공신교서 (李濟 開國功臣敎書)
수 량 : 1축
지정일 : 2018.06.27
소재지 : 경상남도 진주시, 국립진주박물관
시 대 : 1392년(태조 1)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1392년(태조 1) 태조 이성계가 조선 개국 일등공신 이제(李濟, ?~1398)에게 내린 공신교서이다. 이제는 태조 계비 신덕왕후(神德王后)의 따님 경순궁주(慶順宮主)와 혼인한 뒤 이성계를 추대하여 조선을 개국하는 데 큰 역할을 해서 개국공신 1등에 기록된 인물이다.
교서는 국왕이 직접 신하에게 내리는 문서로서, 공신도감(功臣都監)이 국왕의 명에 의해 발급한 녹권(錄券)에 비해 위상이 높다. 조선 초기 개국공신녹권으로는 국보 제232호 ‘이화 개국공신녹권(李和 開國功臣錄券)’ 등 8점이 전하고 있으나 개국공신교서로 알려진 사례는 ‘이제 개국공신교서’가 유일하다.
교서에는 이제가 다른 신하들과 대의(大意)를 세워 조선 창업이라는 큰 공을 세우게 된 과정과 가문과 친인척에 내린 포상 내역 등이 기록되어 있다. 끝 부분에는 발급 일자와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이라는 어보(御寶)가 찍혀 있다. 이 어보는 1370년(공민왕 19) 명나라에서 내려준 고려왕의 어보로 조선 개국 초까지 고려 인장을 계속 사용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조선 최초로 발급된 공신교서이자 현재 실물이 공개되어 전하는 유일한 공신교서라는 점에서 조선시대 제도사․법제사 연구의 중요 자료이다. 또한 서예사적 측면에서도 고려 말~조선 초 서예사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국보 제324호 _ 이제 개국공신교서 (李濟 開國功臣敎書)
조선건국에 공을 세운 이제에게 태조가 내린 교서
1392년(태조 1) 조선왕조를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이제(李濟, ?~1398)를 개국공신(開國功臣)으로 임명하며 발급한 문서입니다. 현재 전하는 조선시대 공신교서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입니다. 교서 마지막 부분에 명(明)에게 내려준 어보인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 」이 찍혀 있어 조선 개국 초까지 고려의 인장이 사용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글 문화재청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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