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물/전북특별자치도

전라북도 기념물 제83호_타루비

기리여원 2021. 11. 11. 11:32

전라북도 기념물 제83호 _ 타루비 (墮淚碑)

 

수량/면적 : 일원

지정일 : 1993.08.31

소 재 지 : 전북 장수군 천천면 장판리 46번지

 

장척 마을의 산 기슭 도로가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현감을 따라 순절한 통인(通引:관아에 딸려 잔심부름을 하던 벼슬아치)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조선시대 숙종 4년(1678) 당시 장수현감을 지내던 조종면은 민정시찰을 나섰다가 이곳 산비탈길을 지나게 되었다. 요란한 말발굽 소리에 놀라 숲 속에 있던 꿩이 소리치며 날아오르고, 이로인해 현감의 말이 덩달아 놀라 한쪽 발을 잘못 디디게 되어 결국 벼랑 밑으로 떨어져 말과 함께 현감도 목숨을 잃고 말았다. 현감을 뒤따르던 통인이 이 광경을 보고는 자신의 잘못으로 현감이 죽게 되었다고 통곡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벼랑 위에 꿩과 말의 그림을 그리고 ‘타루(墮淚:눈물을 흘리다)’라는 두 글자를 쓴 후 스스로 몸을 던져 순절하였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장수현감으로 부임해온 최수형이 이 사연을 전해듣고, 주인을 따라 죽은 그 충성스런 의리를 널리 알리고자 비를 세워 ‘타루비’라 이름짓고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다.

 

비각 안에 모셔둔 이 비는 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운 간결한 구조이며, 비몸의 윗변 양 모서리를 비스듬히 잘라 다듬었다. 순조 2년(1802)에 세운 비로, 받침부분이 부러져 다시 보수하였으나 역시 볼품이 없어 1881년에 지방민들의 뜻을 모아 ‘장수 순의리비’를 다시 세워 옆에 함께 모셔두었다.

 

성이 백씨라고만 전하는 이 통인은 논개, 정경손과 함께 장수지역의 3절(三節:절개를 지킨 3인)로 추대되고 있다. 비각 옆 바위 윗면에는 같은 날 생을 마친 조종면 현감을 기리는 ‘불망비(不忘碑)’라는 글귀가 남아 있어 더욱 깊은 감회를 가져다 준다.

 

타루비 표지판

 

 

타루비 표지석

 

 

전라북도 기념물 제83호 _ 타루비 (墮淚碑)

 

 

순의리백씨타루추모비각(殉義吏白氏墮淚追慕碑閣)

 

 

순의리백씨타루추모비(殉義離白氏墮淚追慕碑)

 

 

타루비각 (墮淚碑閣)

 

 

타루각 (墮淚却) 현판

 

 

타루비각 (墮淚碑閣)

 

 

타루비 (墮淚碑) 및 장수리순의비(長水吏殉義碑)

 

비각 안에 모셔둔 이 비는 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운 간결한 구조이며, 비몸의 윗변 양 모서리를 비스듬히 잘라 다듬었다. 순조 2년(1802)에 세운 비로, 받침부분이 부러져 다시 보수하였으나 역시 볼품이 없어 1881년에 지방민들의 뜻을 모아 ‘장수 순의리비’를 다시 세워 옆에 함께 모셔두었다.

 

타루애(墮漏崖) 라는 암각화

 

 꿩이 소리치며 날아오르며 말이 벼랑으로 떨어지는 표현을 형상화한  암각화

 

2021.11.07, 장수군 천천면 장판리, 타루비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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