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적

한국 최초 한옥성당, 사적 제424호 _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기리여원 2022. 1. 11. 09:20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에 있는 지정문화재

 

1. 사적 제424호 _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2. 국가등록문화재 제705호 _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 

 

사적 제424호 _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大韓聖公會 江華聖堂)

 

면   적 : 6,968㎡

지정일 : 2001.01.04

소재지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 22 (관청리)

시   대 : 1900년대(대한제국)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11월 15일 건립된 동서길이 10칸, 남북길이 4칸인 한식 중층건물이다.

 

이 성당은 서양의 바실리카식 교회건축 공간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가구 구조는 한식 목구조와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조와 외관을 한국전통 건축양식에 적응시킴으로서 외래종교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서쪽에 출입문을 배치하여 서구 형태를 취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배(船)모양을 본 떠 뱃머리인 서쪽에는 외삼문 및 내삼문과 동종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성당을 두었다. 후미에는 사제관을 배치하여 특이한 양식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유적이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표지판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외삼문 전경

 

1900년 11월 15일 축성된 강화성당은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현존 최고(最古)의 교회아자 일제 침략의 상처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1910년 한국을 강제로 병합한 일제는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전쟁 물자 공출을 이유로 이 교회 정문 계단 난간과 종을 뜯어갔다. 한일성공회의 교류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일본성공회의 성직자와 신자들은 과거 일제가 일으킨 침략전쟁을 참회하고, 한일 양국의 진정한 화해와 동아시아의 평화 공존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2010년 11월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축성 110주년 기념일에 정문 계단 난간을 복원하였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외삼문과 돌담 

 

 

외삼문에 걸려있는 성공회강화성당(聖公會江華聖堂) 현판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내삼문

 

내삼문은 평대문에 팔작지붕으로, 서쪽 칸은 종각으로 쓰여 감사성찬례때 사용하는 종이 걸려 있습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종

 

 

초대주교고요한기념비(初代主敎고요한記念碑)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목재로 골격을 만들고 벽돌을 쌓아 올린 기와집으로 현존하는 한옥교회 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내부는 서유럽의 바실리카 양식으로 외부는 동양의 불교사찰 양식으로 지어졌다. 동서양의 미를 조화롭게 섞은 매력과 담긴 역사를 알 수 있다.

 

천주성전(天主城殿) 현판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 11월 15일 건립된 동서길이 10칸, 남북길이 4칸인 한식 중층건물이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후면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동남측면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동북측면

 

 

한국 전통 양식과 바실리카 양식을 혼합해 지은 강화성당 내부

 

 

국가등록문화재 제705호 _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 (大韓聖公會 江華聖堂 祭臺 및 洗禮臺)

 

등록문화재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는 사적 「대항성공회 강화성당」 안에 있는 핵심적인 의례물로 1900년 건축 당시 강화도 지역의 화강암을 재료로 제작되었으며 세례대에는 ‘修己洗心去惡作善(수기세심거악작선)’, ‘重生之泉(중생지천)’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개신교의 한국 토착화 사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한국의 성공회 교단에서 최초로 제작된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내부 구조물과 조화를 이루는 단순하고 소박한 형상은 경건한 종교적 분위기를 띠고 있다. 또한, 유물의 위치와 모습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현재까지도 의례물로서 원래의 기능대로 사용되고 있다.

 

* 修己洗心去惡作善(수기세심거악작선): 자기를 수양하고 마음을 닦고 악을 멀리하며 선을 행하라

 

* 重生之泉(중생지천): 거듭나는 샘물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세례대

 

 

강화성당 내부 2층 채광창

 

 

강화성당 내부 박공천정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사제관

 

 

라브린스(Labyrinth) 걷기

라브린스는 고대 때부터 전해져 오는 것으로 그리스나 켈틱 문화, 또는 마야 문명의 여러 신전에도 남아 있고 또 오래된 성당 등에도 남아 있습니다. 주로 둥글게 만들어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서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며 천천히 걸어 중앙에까지 다다랐다가 다시 돌아서 나오는 방식입니다. 때로는 중심부로 때로는 주변부로 이끄는, 미로와 같은 통로로, 초기의 여러 교회들이 이를 영적 도구로 사용해온 자취가 남아 있으며, 신자들은 성당 입구 돌 벽에 새겨진 라브린스를 천천히 손가락으로 짚어감으로써, 자신들의 생각을 모아 하느님 현존 앞에 열린 마음이 되도록 한 후 예배에 임하곤 했습니다.

중세에 많은 유럽 교회들은 대형 라브린스를 짓기 시작하였는데,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성지 순례를 상징하는 영적 순례로서 라브린스를 걸었습니다.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회중석 바닥의 라브린스는 중세 디장인 중 가장 유명한 것이며, 미국 워싱턴 성공회 대성당의 텐트지에 그린 문양은 이 유명한 샤르트르의 라브린스를 모사한 것입니다.

라브린스를 걷는데 옳은 방법, 그른 방법이 따로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 생애의 한 이슈를 보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치유를 위한 걷기로, 또 어떤 이들은 기도와 묵상을 위하여 걷기도 합니다. 라브린스 묵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세 과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들어가기 : 내려놓고 비우며 잠잠히 가라앉히는 시간
가운데 머물기 : 받아들이고 일치를 이루는 시간
나오기 : 돌아오며 새로워지고 활동적으로 되는 시간

라브린스 걷기를 시작하기 전, 라브린스에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멈추어 당신의 (기도)의향에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기를 준비하며 사랑 또는 평화와 같은 단어 또는 구절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꼬불꼬불한 선들 사이로 걸을 때 라브린스를 걷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배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신만의 걷기 속도에 충실하고 편안하게 걸어야 합니다. 중심부는 라브린스의 가장 거룩한 공간에 이른 것이다. 시간을 내어 거룩한 곳에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새겨봅니다. . 중심은 쉼과 반성의 장소이며 성찰을 받아들이는 자리이다. 라브린스 밖으로 나오는 길은 되새김의 시간이자, 새로워짐과 행동으로 이끄는 통로입니다.

 

대한상공회 강화성당 돌담

 

2022.01.07, 강화읍 관청리,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글 문화재청,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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