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45호 _ 노상추일기와 간찰첩
수 량 : 52책 3첩
지정일 : 2019.10.21
소재지 : 경상북도 구미시
시 대 : 조선시대
『노상추일기』는 17세 되던 1763년부터 84세로 사망한 1829년까지 67년간 쓴 일기이다. 모두 53년 장기간에 걸친 기록으로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까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자료이다. 여기에는 조선후기 한 개인의 일상뿐만 아니라, 당대 정치·사회·생활상 등 상세한 기록들이 망라되어 있다. 이에 『노상추일기』의 특징을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가족과 향촌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둘째, 중앙 및 지방의 무신 관료로서 체험한 관료 생활에 대한 기록이다.
셋째, 노상추라는 한 개인의 다양한 감정, 지향과 인식, 소회 등을 여러 차례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한 개인의 일생에서 구상되는 삶의 전략을 엿 볼 수 있다.
넷째, 노상추는 교유한 사람과 교유한 장소 등을 자세히 기록해 놓아, 조선후기 한 양반의 넓고도 복잡한 인적 네트워크의 형성과 유지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_ 1763~1829, 국사편찬위원회(노용순 기탁)
두창으로 아이를 잃은 슬픔을 기록한 노상추의 일기
조선 시대 무신인 노상추(盧尙樞, 1746~1829) 가 쓴 일기이다. 1778년 일기에 두창(痘瘡)을 앓던 자신의 아이가 끝내 목숨으 잃게 되자. 이를 슬퍼하는 내용을 기록하였다.
두창을 앓던 자신의 어젯밤에 증에가 매우 심해져서 가래 끓는 소리가 밖까지 들렀으니 목숨을 구하지 못할까 염려되고 매우 걱정스럽다.
- 중략 -
유시(酉時, 오후 5~7시)에 이르러 두창을 앓던 아이가 결국 죽었으니 비참하고 슬픈 마음을 어찌하겠는가. 이것은 그 아비의 운수가 좋지 않기 때문이니 더욱 분하고 애통한 마음을 견딜 수 없다.
1778년 12월 27일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홍역과 고질이 창궐한 상황을 기록한 노상추의 일기
조선 시대 무신인 노상추(盧尙樞, 1746~1829)가 쓴 일기이다. 그는 18세부터 84세로 사망할 때까지 67년간 일기를 썼다. 1786년 일기에 홍역을 비롯한 역병이 창궐하여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기록하였다.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역병시기 제사를 지내는 내용을 기록한 노상추의 일기
조선 시대 무신인 노상추(盧尙樞, 1746~1829)가 쓴 일기이다. 1779년 마을에 역병이 들자 제사를 간소하게 지냈다는 내용을 기록하였다.
닭이 올 때에 제사를 지냈다. 마을에 전염병의 기운이 있어서 신주를 내오지 못하고 지방(紙榜)으로 제사를 지내니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 옛날보다 한층 더하였다.
1779년 6월 25일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역병으로 여동생의 혼사 논의를 연기한 내용을 기록한 노상추의 일기
조선 시대 무신인 노상추(盧尙樞, 1746~1829)가 쓴 일기이다. 1767년 일기에 마을에 두창((痘瘡)이 유행하여 여동생의 혼사 논의를 연기했다는 내용을 기록하였다.
부로촌(不老村)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서 김순(金純)을 만나 흔사 일을 의논하였는데, 내가 두창 때문에 속히 어렵다고 하였다. 그러자 김순이 저쪽에 통지에서 가을까지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해주어서 돌아왔다.
1767년 4월 25일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2022.01.27. 국립민속박물관_역병, 일상
글 문화재청.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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