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42호_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기리여원 2022. 7. 11. 04:53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42호 _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興宣大院君 李昰應筆 墨蘭圖)

 

수   량 : 병풍 1틀(12幅)

지정일 : 2002.03.15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신문로2가, 서울역사박물관)

시  대 : 조선 고종 (1891년)

 

흥선대원군으로 보다 잘 알려진 석파(石坡) 이하응(1820∼1898)이 만 71세(1891년) 때에 유모(劉某)의 부탁을 받고 그린 12폭 석란도(石蘭圖)이다.

 

그림들은 2폭씩 대칭구도를 이루도록 배치되어 있는데, 각 폭에는 다양한 괴석과 난초가 어울려 있다. 난초잎은 뿌리에서 촘촘히 자라나 위로 한껏 기세를 뿜으며 부드럽게 퍼지게 표현되었는데, 전형적인 그의 후기 난초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바위의 경우 당시의 서화가인 정학교(丁學敎, 1832∼1914)가 그린 괴석의 영향을 반영하여 각진 형태의 바위가 첩첩이 쌓인 모습, 기타 부드러운 바위 등을 폭에 따라 배치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체는 추사 김정희의 영향을 받아 발달했으나 만년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경지를 선보이게 되었는데, 행서(行書)로 쓰여진 이 병풍의 그림 제목은 그의 만년 작품에 잘 보이는 것이다. 그림 제목은 병풍 좌우측에 산문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데 자신이 이 병풍을 유모라는 사람에게 그려주게 된 연유, 병풍 형식의 변천과정, 이 그림이 진정한 감상의 대상이 되기를 바라는 생각 등을 적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 폭에는 그림을 그린 시기와 흥선대원군 자신이 회혼(回婚)을 맞은 사실을 써 놓았다.

 

이 병풍은 드물게 보는 12폭 병풍으로 각 폭의 아래부분이 약간씩 상했으나 그림 부분의 보존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돋보이는 화면 구성,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 유려한 용묵법 등 흥선대원군의 노년기 원숙한 묵란(墨蘭)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1~2폭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3~4폭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5~6폭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7~8폭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9~10폭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11~12폭

 

2022.07.10. 서울역사박물관_명품도시 한양 보물 100선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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