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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4호_괴산 홍범식 고가

기리여원 2022. 10. 8. 15:39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14호 _ 괴산 홍범식 고가 (槐山 洪範植 古家), 안채

 

수    량 : 1곽(13동)

지정일 : 2002.12.20

소재지 : 충북 괴산군 괴산읍 임꺽정로 16 (동부리)

시    대 : 1730년경 건축 추정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에 있는 이 고가는 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의 작가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 1888∼1968)의 생가이다.

 

정남향으로 지어진 건물의 안채 구조는 전체적으로 정면 5칸·측면 6칸의 ‘ㄷ’자형으로 ‘一’자형 광채를 맞물리게 하여, 광채를 합한 안채는 ‘ㅁ’자형이다. 사랑채는 좌측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적으로 뒷산의 자연경관을 집안으로 끌어들여 조화시키며 오밀조밀한 내부공간을 연출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좌우대칭의 평면구조를 갖는 중부지방의 살림집의 특징적인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다.

 

이 집에서는 금산군수로 재직하다 1910년 경술국치에 항거·자결순국한 일완(一阮) 홍범식(洪範植, 1871∼1910) 선생이 성장했다. 그리고 1919년 3·1운동 당시 지역 주민들이 모여 괴산만세운동을 준비하였다고 전한다.

 

이 가옥은 1730년(옹정 8년)경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선후기 중부지방 양반가의 특징을 보여주는 고가인 동시에 3·1운동과 관련된 유적이며, 문학사적 유산이자 항일지사의 고택인 귀중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괴산 홍범식 고가 (槐山 洪範植 古家) 표지판

 

 홍범식 (洪範植, 1871~1910)선생 고택

 

이 가옥은 조선 선조(宣祖)때 김정승(金政丞)이 지었다고 전하며 헌종(憲宗)때 기병사(奇兵使)가 인수하여 살다가 철종(哲宗) 11년(1860)부터는 홍판서(洪判書)가 살았다고 한다. 지붕에서 발견된 기와에는 '雍正八年四月(옹정팔년사월)'이라는 명문이 있어 1730년경 건축된 것으로 보인다. 정남향으로 지어진 건물의 안채 구조는 전체적으로 정면 5칸 · 측면 6칸의 'ㄷ'자형으로 'ㅡ'자형 광채를 한단 낮게 맞물리게 하여 광채의 지붕이 안채의 아래로 이어져 있다.

평면상으로는 몸체에 전퇴를 달고 나머지는 맞배집으로 하였으며, 광채를 합한 안채는 'ㅁ'자형이다. 좌측에 위치한 사랑채의 구조는 2고주 5량가이며, 장혀를 받친 납도리집이다. 지붕은 합각으로 처리하였으며 전체적으로 뒷산의 자연경관을 집안으로 끌여들여 조화시키며 오밀조밀한 내부공간을 연출하였다. 1918년 3·1운동 당시 이 곳 사랑채에서 괴산지방의 만세 시위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 가옥의 소유자였던 홍명희 선생은 이 사랑방에서 1919. 3. 19. 괴산 만세 시위를 준비하고 주도하였다고 전한다. 근대 역사소설의 이정표가 된 『임꺽정(林巨正) 』의 작가 벽초 홍명희선셍의 생가로 널리 알려진 문학사적 유산이자 경술국치(庚戌國恥)에 항거 자결 순국한 일완 홍범식 선생의 고택인 이 가옥은 1984년 중요민속자료 제146호로 지정(槐山 李馥基 家屋)되었다. 이후 1990년 일부 건물이 없어지고 훼손되어 문화재가치 상실로 지정 해제되었던 것을 2002년 괴산군에서 매입하여 보수하고 충청북도 민속자료로 지정하였다.

안채, 사랑채, 광채 등 3동만 남아있던 것을 2002~2008년까지 멸실 건물 5동 및 화장실, 뒤주 등을 복원하였다.

 

괴산 홍범식 고가 표지판

 

홍범식 고가 전경

 

義士洪公範植追慕碑(의사홍공범식추모비)

 

일완(一玩) 홍범식 (洪範植, 1871.07.13~1910.08.29)선생

 

선생은 충청북도 괴산(槐山)에서 태어났다.

1888년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여 1902년에 내부주사(內部主事) · 혜민서참서(惠民署參書)를 역임하고 1907년에 전라북도 태안군수(泰仁郡守)가 되었다.

1909년 금산군수(錦山郡守)가 되었으나 이듬해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여 나라가 망하자 통분을 이기지 못하여 자결하였다.

정부는 그의 충절을 기리어 1962년에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하였다.

선생은 1907년 태인군수에 부임했을 때 일제침략에 항거하는 정미의병이 일어나자 적국적으로 의병보호에 힘써 일본의 체포망을 피하게 하였으며, 1909년 금산군수 부임시절에는 선정을 베풀어 주민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1910년 국권상실 후 울분을 이기지 못해 선산에 올라가 자결하였다.

그가 남긴 유서 중 5통은 일본경찰이 압수함으로써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홍범식 고가 대문채

 

 

홍범식 고가 대문채

 

 

홍범식 고가 대문채 후면

 

 

아랫사랑채

 

 

홍범식 고가 사랑채

 

홍범식 고가는 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의 작가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 1888∼1968)의 생가이다.

 

벽초 홍명희선생

 

1888(고종 25) 충북 괴산~1968.03.05. 평양, 민족운동가, 소설가, 북한의 정치가

그의 유일란 소설인 <임꺽정>은 조선 명종 때의 도적 임꺽정을 소재로 한 대하 역사소설이다. 처음에는 <임거정전>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는데, 1928년 <조선일보>에 처음 연재한 이래 여러 차례 중단되었다가 미완 상태로 머물고 말았다.

봉단(鳳丹) · 피장(皮匠) · 양반 · 의형제 · 화적 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민중의 풍속과 언어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연재가 시작되자 각계각층의 찬사를 받았다.

 

홍범식 고가 사랑채

 

 

홍범식 고가 사랑채 안에서 판소리 연습하고 있습니다.

 

 

홍범식 고가 사랑채 후면

 

홍범식 고가 광채

 

 

홍범식 고가 장독대

 

 

 

홍범식 고가 뒤주,  김치광

 

홍범식 고가 안채

 

 

홍범식 고가 안채 우측

 

 

홍범식 고가 안채 좌측

 

 

홍범식 고가 안채 부엌의 가마솥

 

 

홍범식 고가 안채 후면

 

홍범식 고가 안채 후면

 

2022.09.04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홍범식 고가

글 문화재청, 전시안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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