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충청남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3호_경이정

기리여원 2022. 11. 14. 12:48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3호 _ 경이정 (憬夷亭)


수    량 : 1동
지정일 : 1986.11.19
소재지 : 충청남도 태안군 경이정2길 1 (태안읍)
시   대 : 조선시대

 

경이정은 태안읍성 밖에 지어진 관아 건물로 안흥항에 들어온 중국의 사신이 휴식을 취하거나 방어사가 군사 명령을 내리던 장소이다.

‘경이憬夷’라는 이름은 “오랑캐를 경계하라”라는 뜻으로 고려 말부터 왜구에 의한 피해가 극심했던 태안지역의 상황을 반영하여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왜구의 침략이 점차 줄어들고 경이정이 중국 사신의 휴식 장소로 이용되면서 “항해하는 사신의 평안을 빈다”라는 뜻으로 의미가 바뀌어 전해진다.

매년 정월 보름날에 주민들과 방어사가 함께 평안과 태평을 비는 제사를 지냈으나 1907년에 중단되고, 일제강점기인 1925년부터 1927년까지 주민들이 공부할 수 있는 야학당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노인을 위한 쉼터로 이용하다가 1988년에 보수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에서 보았을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의 팔작지붕이다. 여러 차례 고쳐 지은 흔적이 있지만 조선 시대 관아의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경이정 표지판

 

 

경이정 표지석

 

 

 경이정 

 

이곳은 중국의 사신들이 안흥만(安興灣)을 통하여 들어올 때 휴식을 취하던 장소로, 건물의 명칭에서 은 원행을, ‘는 평안하라는 의미로서 중국으로 멀리 항해하는 사신들의 평안함을 기원하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경이정 (憬夷亭) 현판

 

 

경이정 (憬夷亭)

 

방어사(防禦使)가 군사에 관한 명령을 내릴 때도 이용하고, 또 매년 정월 보름날 밤에 주민들이 모여 동제를 지내며 안녕을 기원하던 곳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경이정 (憬夷亭)

 

경이정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구획된 내부에 우물마루를 깐 통칸의 누로 만들었는데, 4면으로 간결한 난간을 돌렸고 건물의 4면에 활주(活柱 : 추녀 뿌리를 받친 가는 기둥)를 세워 길게 나온 처마를 받쳤다.

 

경이정  좌 우측면

 

 

경이정 우측면 내부

 

 

경이정 우측면 내부 벽에 걸려 있는 '풍월무변(風月無邊)' 현판

 

풍월무변(風月無邊)이란 바람과 달, 자연의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란 말이다

 

경이정 좌측면 내부

 

2022.11.05. 태안군 태안읍, 경이정

글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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