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경기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7호_계갑일록 및 관련문서

기리여원 2023. 3. 2. 13:07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7호 _ 계갑일록 및 관련문서 (癸甲日錄및 關聯文書)

 

수    량 : 5점

지정일 : 2003.04.25

소재지 : 경기도 화성시

시    대 : 조선시대

 

『계갑일록』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의병장인 추연秋淵 우성전禹性傳(1542~1593)이 기록한 일기이다.

 

관련 문서로는 우성전 사후에 관직을 추증받은 교지 2점과 시호를 하사받은 교지 1점 그리고 사간원에서 발급한 우성전의 시호서경완의諡號署經完議 1점이 있다.

 

우성전의 본관은 단양丹陽이고, 자는 경선景善이며, 호는 추연秋淵 또는 연암淵庵이다. 예문관검열과 수찬(修撰) 등을 거쳐 수원현감을 지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하고 난민을 구제하였으며 강화도에서 김천일金千鎰(1537~1593)과 합세해 전공을 세웠다. 권율權慄(1537~1599)이 수원 독성산성禿城山城에서 고양 행주산성에 이르자 의병을 지원한 공로로 대사성에 제수되었으며 사후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문강文康이다.

 

『계갑일록』은 우성전이 1583년(선조16) 6월 1일부터 1584년 8월 30일까지 약 15개월 동안 관직에 있으면서 겪은 사실을 일기체 형식으로 기술한 책이다. 1583년 계미년癸未年과 1584년 갑신년甲申年의 앞 글자를 하나씩 따와 『계갑일록』이라 하였다. 이 시기 정국은 동인과 서인 간의 정치적 대립이 격화됨과 동시에 남인과 북인의 분당 조짐이 보이던 당시 상황을 가장 상세히 기술한 대표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원래 서명은 『추연일기秋淵日記』이나 개장하면서 『추연선생일기秋淵先生日記』로 바뀌었다. 일기의 말미에는 1600년 서애 류성룡西厓柳成龍(1542~1607)이 지은 발문(跋文)과 달천達川 윤국형尹國馨(1543~1611)의 「문소만록聞韶漫錄」 기사 그리고 성호(星湖) 이익李瀷(1681~1763)의 후서後序가 첨부되어 있다.

 

교지 3점은 우성전을 이조참판에 추증하는 1788년(정조12) 4월의 교지와 이조판서에 추증하는 1791년 정월의 교지 그리고 1793년 12월 ‘문강文康’이라는 시호를 내린 교지이다. 이 밖에 1793년 12월 사간원(司諫院)에서 우성전에게 시호를 내려도 좋을지 그 자격을 심사하고 동의한 시호서경완의諡號署經完議 1점도 남아 있다.

 

계갑일록 및 관련문서 (癸甲日錄및 關聯文書), 추연선생일기

 

행동하는 지성 추연(秋淵) 우선전(禹性傳)의 『추연선생일기(秋淵先生日記) 』

 

 『추연선생일기(秋淵先生日記) 』는 추연(秋淵) 우성전(禹性傳)이 청요직에 재임하던 1583년(선조 16) 6월 1일부터 이듬해인 1584년(선조 17) 8월 30일까지 1년 2개월 간 기록한 일기이다.

우성전은 조선 중기 남인을 주도한 역사적 인물로, 일기에는 우성전이 평소에 교유한 인물과의 대화와 행적, 집안의 대소사 및 자신의 관력(官歷)과 관계된 일을 기록하였다. 또한 정사(政事)와 관련하여 니탕개(泥湯介)의 난에 대한 대응책, 자신이 부임한 지역의 군정 · 민정 등을 기술하였다. 무엇보다 남인(南人)의 입장에서 쓰여진 당쟁의 문헌자료가 희소한 오늘 날, 남인들의 당쟁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법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사료(史料)로 평가받고 있다.

 

2023.03.01, 화성시역사박물관

글문화재청,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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