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좌상> _ 당림(棠林) 이종무(李種武, 1916~2003, 아산 출생), 1957, 캔버스에 유화물감, 130.5×97cm, 동산박주환컬렉션
작가는 여성을 소재로 한 인물화를 지속적으로 그렸다.
이 작품은 그중 하나로, 한 손에 태극선을 쥐고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을 묘사하였다. 작품의 모델은 조미령(1929~ )으로, 영화 「시집가는 날 」(1956), 「십대의 잔항 」(1959), 「마부」(1961) 등에 출연하면서 1950년대에서 60년대까지 명성을 날렸다. 한 방향으로 설정된 빛, 안정적인 구도, 사실적으로 묘사된 인믈과 공간의 표현은 1950년대의 작가의 아카데믹한 화풍을 잘 보여준다. 화면은 전반적으로 황갈색으로 처리되어 따듯하고 부두러운 인상을 준다.
당림(棠林) 이종무(1916~2003, 아산 출생)
이종무는 충청남도 아산 출생으로,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가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기초를 닦은 후, 도쿄 도호미술학원 회화과를 졸업(1941년)했다. 제4회 대한민국전람회(1955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여 이후 초대작가, 추천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목우회 차입(1958년)에 참여했다.
작가는 초기부터 자연을 대상으로 사실적 재현의 구상계열 화풍을 구축했다. 1960년대에는 시대 조류에 맞춰 추상 경향을 따르기도 했지만, 1970년대 이후 다시 구상회화 작업으로 돌아갔다. 풍경, 정물, 인물, 초상, 누드 크로키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답사를 통해 실제 경치를 담아낸 풍경화가 가장 많다. 주로 황갈섹을 중심으로 하는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운 터치를 통해 자연 풍광을 간결하고 함축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여인좌상> _ 당림(棠林) 이종무(李種武, 1916~2003, 아산 출생)
2024.09.07,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MMCA 기증작품전-1960-1970년대 구상회화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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