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외국 서화, 회화, 조각

팡쥔(方駿)의 <연기 나는 마을, 강남에 기대다>

기리여원 2025. 2. 5. 12:25

<연기 나는 마을, 강남에 기대다(姻村倚江南> _  팡쥔(方駿, 1943~2020), 2008, 종이에 먹,색, 56.28×120.4cm, 중국미술관 소장

 

 팡쥔(方駿, 1943~2020)은 난징예술학원 교수로서, 이 작품은 절벽처럼 솟아오른 산과 느긋하게 흩어지는 구름, 간간이 보이는 마을의 집들이 어우러져 마치 무릉도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 세상의 삶이다. 그의 산수화는 우아하고 여유로운 품격을 지니고 있으며, '강남(江南)은 단순한 추상적 형식에 그치지 않으며, 그의 삶과 함께 울고 웃는 고향과 여정의 애환을 담고 있다. 이는 그가 작품의 낙관에 적어 놓은 시구와도 같다. 이 시구는 작가가 강남산수에 대해 가지는 정서적 함축을 잘 표현한다.

 

"하늘빛이 논밭을 비추고, 가벼운 구름이 들판에 내려앉네. 한 줄기 푸른 산이 멀리서 보이고, 연기 나는 마을 강남에 기대어 있네.( 天光映水田, 雲輕落陌阡, 一抹倉山遠, 煙村倚江南.)"

 

<연기 나는 마을, 강남에 기대다(姻村倚江南> _  팡쥔(方駿, 1943~2020)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한 · 중 근현대 회화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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