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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의 <소년과 비둘기>

기리여원 2025. 3. 1. 08:28

<소년과 비들기> _ 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 1927~2013, 충남 연기군), 1983, 종이에 먹, 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 1927~2013, 충남 연기군)는 충남 연기군 출신으로 그림에 뜻을 품고 상경하여 이상범에게 사사한 후, 서울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의 첫 입학생이 되었다. 박노수는 화단의 주류로 부상한 추상이나 수묵 실험을 외면한 채 전통산수화의 내면화에 집중하였고, 1970년대에 자연의 단순한 형태를 선이나 색으로 연출하여 그 진수만을 그려 내는 독자적 양식을 완성한다. 그 결과 박노수는 동양의 정적미와 자연 관조의 정신성을 성공적으로 현대화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소년과 비들기>에서도 그러한 양식이 드러나며, 맑은 쪽빛과 절제된 선, 여백으로 구성된 자연 속에서 두 소년이 자연을 즐기며 사생하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화면 오른쪽에는 '계해년(1983) 고서화 수집가인 김영세의 승설헌(勝雪軒)에서 그리다."라고 적혀 있다.

<소년과 비들기> _ 남정(藍丁) 박노수(朴魯壽, 1927~2013, 충남 연기군)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한 · 중 근현대 회화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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