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5

<청자 음각 포도넝쿨무늬 조롱박모양 병>

陰刻葡萄唐草文瓢形甁)> _ 고려 12~13세기, 경기도 개성 부근, 국립중앙박물관 조롱박모양 병과 주자는 고려 전기에 이어서 후기에도 제작되었습니다. 둥글게 생긴 큰 박과 작은 박이 아래위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병은 크기와 비례가 알맞고 표면에 포도와 넝쿨무늬를 가득 새겨 장식성을 높였습니다. 조롱박은 예로부터 술을 담는 용기로 묘사되었으며, 안빈낙도의 표상으로 여겨지면서 고려 음주문화, 도교 문화와의 관련성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陰刻葡萄唐草文瓢形甁)> 2024.12.13, 국립중앙박물관_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청자 오리모양 향로>

_ 고려 12~13세기, 국립중앙박물관 향로뚜껑의 오리는 안정적 비례와 알맞은 양감, 다소곳하게 모은 세심한 깃털 표현으로 단단한 도자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향로뚜껑 장식으로 오리나 원앙 같은 물새 종류가 인기있었습니다. 물새는 당시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소재이지만 동시에 고려 문인들이 정원을 만들고 오리와 같은 새를 키우는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2024.12.13, 국립중앙박물관_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청자 기린모양 향로>

_ 고려 12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상상의 동물인 기린은 상서롭고 어진 동물이자 권위 있는 지식의 상징이었습니다. 이 향로에서 기린은 뒤를 돌아보며 웅크린 자세로, 갈기와 뒷다리에 소용돌이모양의 털이 표현되었습니다. 안료로 눈동자를 찍어 생동감을 주었고 은은한 비색 유약은 신비한 느낌을 더해 줍니다. 기린의 상징성으로 보아 종교나 국가의 공식 행사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4.12.13, 국립중앙박물관_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