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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섬 민박밥상, 삼치회와 엉컹퀴보말된장국 (1)

기리여원 2020. 4. 7. 11:10

 

   추자섬 민박밥상

 

          삼치회와 엉겅퀴보말된장국

 

 

 

추자섬 민박집

 

추자섬 민박은 후포해안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용둠벙, 나바론하늘길, 봉글레산이 둘려 쌓여져 있는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한 민박집입니다.

 

 

추자섬 민박집의 저녘 상차림. 삼치회와 엉겅퀴보말된장국.

이 음식은 모두 처음 맛보는 음식입니다.

 

 

우선 주메뉴가 삼치회다. 상차림이 예상치 않습니다.

원래 추자도는 전라남도 영암군에 속했다는 설이 있어서 그런지 제주도 음식보다는 전라도 음식에 가깝습니다.

 

 

삼치회와 엉겅퀴보말된장국, 그리고 반찬10가지가 가지런하여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이 모두 추자섬 민박집 주변인 자연에서 얻은 반찬입니다. 곧 무공해식품입니다.

 

 

제주에는 없는 추자 삼치회

 

10월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하는 삼치는 겨우내 가장 맛있는 추자도의 대표 먹거리입니다..

기름기가 많아 차지고 부드러운 삼치는 회로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생선입니다만 지금 드셔도 아주 맛있습니다.

 

* 삼치회는 1인당 10,000원 내시면 되고,  소주, 맥주, 막걸리는 사 가셔도 됩니다.

 

 

제가 시식을 해보겠습니다. 전 삼치구이는 먹어 봤어도 삼치회는 처음 먹어봅니다.

 

 

 

삼치회를 먹을 땐 밥하고도 먹지만, 반드시 소주가 필요합니다.

소주 한잔하면서 삼치회 한점~ 이 맛에 사는 거죠. 인생이 별거 있나요?

 

 

 

삼치회는 고운 마른 김에 삼치회를 한점, 또는 두점을 올리고, 달래무침를 올리거나, 파김치를 올려 소주와 곁드려 드시면 맛이 배가 됩니다.

 

 

 

고운 마른 김에 삼치회와 달래를 올리고  맛을 보겠습니다.

카~아!,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부드러운 삼치회와 달짝지근한 달래무침의 맛의 조화는 평생 잊지 못할 맛입니다.  

 

깔끔하고 구수한 엉겅퀴보말된장국

 

 

 

엉겅퀴보말된장국

 

밥을 말아 드시면 시원하고 담백하며 자꾸 땡기는 맛입니다.  속 풀이로 최고의 맛입니다.

이 맛은 옛날 우리 어머니의 정성스레 담긴 손 맛입니다. 이 역시 처음 먹어봅니다

 

 

고운 마른 김

 

 

 

짜지도 맵지도 않으면서 자꾸 입안으로 땡기는 고등어 조림.

 

 

 

꼬막무침, 살이 꽈~악 차서 통통합니다..

소주 한잔~, 꼬막 한점

 

 

통통하고 살이 찐 꼬막

 

 

 

숙주나물 무침. 뒤 맛이 깔끔합니다. 뭐 하나 손색이 없습니다.

 

 

 

파무침

 

고은 김에 삼치회, 파묻침을 올려서 소주 한잔,

이래 저래 한잔 두잔 세잔. 오늘은 소주 두~어병 먹고 그냥 자야겠습니다. 오늘 소주빨 납니다.

 

 

요~, 김치, 모두 추자 멸치액젓으로 담근 김치 생큼달큼합니다.

김치 하나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입니다.

 

 

갓 김치..

 

 

 

달래 무침,

 

 

 

추자섬 민박집 주인어른

 

얼굴만 봐도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세월의 흔적이 전체에 남아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나,  여러번 요청 끝에 승락을 받았습니다.

 

처음 맛보는 추자도 음식 3가지, 삼치회, 엉겅퀴보말된장국, 참돔어죽 이 모두 잘 먹고 축복 받아갑니다.

중식인 참돔어죽은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제가 금년에 다시 꼬~옥 오겠습니다. 그 때도 반갑게 맞아주세요.

항상 웃음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추자섬 민박 입구 우측에 세워져 있는 자연석 석물(石物)

 

                                                                                                                          2020.04.01일 추자섬 민박집에서~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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