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기념물 제151호_김정희 선생필적암각문

예산 화암사 시경루전경

 

 

충청남도 기념물 제151호 _ 김정희선생필적암각문 (金正喜先生筆蹟岩刻文)

 

수   량 : 3점

지정일 : 1998.12.24

소재지 :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1길 21-29 (용궁리)

 

화암사 뒷편에 자리한 2개의 바위에 각각 '시경(詩境)'. '천축고선생댁(天竺古先生宅)'이라 새겨 놓은 것으로, 모두 추사 김정희선생의 글씨이다.

 

이 곳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송봉래(小蓬來)'라는 글귀가 있으며, 이 글구 밑으로 '추사제(秋史題)'라 쓴 작은 글씨도 보인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51호 _ 김정희선생필적암각문 (金正喜先生筆蹟岩刻文)

 

시경(詩境) 

 

시경은 시의 경게(境界) 또는 시흥(詩興)을 불러일으키는 풍취(風趣)라는 뜻으로 좋은 경치를 뜻하기도 한다. 이는 추사 김정희선생이 중국 연경에 갔을 때 스승인 담계(覃溪) 옹방강(翁方鋼)으로부터 받은 탁본 글씨를 새겨놓은 것이다. 예서(隸書)로 쓴 글씨는 송나라 시인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던 인물인 육유(陸遊 호:訪翁)의 글씨다. 추사 김정희선생은 이 좋은 글씨를 후대에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이곳 병풍바위에 새겨 놓은 곳이다. 일각에서는 추사 김정희선생의 친필이라는 견해가 있어 연구가 필요한 필적(筆跡)이다

 

위치는 화암사 대웅전 뒤 병풍바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시경(詩境)

 

예산 추사고택 인근 화암사(華巖寺) 뒤 병풍바위에 새긴 김정희의 예서 글씨. 시경(詩境)은 시적인 좋은 풍경, 시의 궁극적 경지를 말한다. 이와 관련하여 김정희는 "글씨 쓰는 법(書法)은 시의 품격 ·그림의 정수와 더불어 그 오묘한 경지와 같다" 고 말한 바 있다. 이 글씨는 최근 추사가 쓴 글씨로 재평가되었다.

 

시경(詩境) _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조선 19세기

 

 

충청남도 기념물 제151호 _ 김정희선생필적암각문 (金正喜先生筆蹟岩刻文)

 

천축고선생댁(天竺古先生宅)

 

추사 김정희선생이 중국 연경에 갔을 떄 스승인 담계(覃溪) 옹방강(翁方綱)의 집 대문 양쪽에 '想見東坡舊居士(상견동파구거사), 儼然天竺古先生(엄연천축고선생)'이라는 대련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대련에서 추사 김정희은 '천축고선생댁'이라는 문구를 떠올려 이곳 화암사(華巖寺) 뒷편 병풍바위에 유려한 행서(行書)로 써서 새겨놓은 것이다. 이는 조선후기 소동파를 흠모하던 선비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문구이다. 소동파와 석가모니를 동일시한 것으로 추사 김정희선생이 얼마나 소동파를 흠모했는지를 알 수 있다.

 

천축고선생댁(天竺古先生宅) _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조선 19세기

 

 

 

▼ 소봉래 답사하러갑니다.

 

시경필적암각문 좌측으로 370m 가시면 소봉래가 나옵니다. 

소로길이라 아주 편합니다.

 

 

김정희선생필적암각문 종합안내문

 

 

이 곳에서 370m, 약 10분정도 소요됩니다.

 

 

안내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표지판 따라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51호 _ 김정희선생필적암각문 (金正喜先生筆蹟岩刻文)

 

소봉래(小蓬萊)

 

이 바위는 일명 쉰질(50길)바위로 여기에 추사 김정희선생은 소봉래라 새겨놓았다. 스승인 담계 옹방강의 집 앞 석순(石筍)에 봉래(蓬萊)라 쓰여 진 것을 보고 자신은 작은 봉래라 이르며 여기에 소봉래라 새겨놓은 것이다. 여기에서 추사 김정희선생은 소봉래학인(小蓬萊學人), 소봉래주인(小蓬萊主人) 또는 소봉래(小蓬萊), 소봉래각(小蓬萊却), 소봉래산인(小蓬萊山人), 봉래산초(蓬萊山樵), 소봉학인(小蓬學人) 등의 홀르 만들어 쓰기도 했다. 추사 김정희선생의 오석산(烏石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소봉래(小蓬萊) _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조선 19세기

 

 

소봉래(小蓬萊) _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조선 19세기

 

 

예산 화암사전경

 

2021.06.27. 예산 용궁리 화암사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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