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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사 영산회상도(靈鷲寺 靈山會上圖) _ 혜식(慧湜, 18세기 중반 활동) 등 7명, 조선 1742년,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화승 혜식등이 그린 영취산에서의 석가모니부처 설법 장면
18세기 경상도 일대에서 활동했던 혜식(慧湜)을 비롯한 화승 일곱명이 그린 영산회상도입니다. 조선 후기 추파 홍유(秋波弘宥, 1718~1774)가 쓴 『안음영취사기(安陰靈鷲寺記)』에 따르면 당시 사찰의 주지였던 보안(普眼)의 주도로 쇠락한 영취사를 7년에 걸쳐 재건한 후 대웅전에 봉안할 불화 네점을 조성했습니다. 새로 그린 대웅전 불화 중 이 불화만이 전합니다.
하단부에는 붉은 화기란을 마련해 불화를 제작한 일지와 화승, 영취사의 승려들과 시주자의 이름을 금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불사의 성대함을 반영하듯 '대영산(大靈山)'을 그려 봉안한다고 했으며, 불화를 그린 화승의 모임을 비수갈마천의 모임이라는 뜻인 '비수회(毗首會)'로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비수갈마천에 빗대어 종교적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장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취사 영산회상도 표지판
영취산 영상회상도 제작에 참여한 화승
비수회 : 혜식, 위순, 성청, 여화, 보총, 성수, 양창 등 일곱명.
영취사 영산회상도
2021.12.12. 국립중앙박물관_조선의 승려 장인
글 전시안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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