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편액

주자소, 주자사실현판

기리여원 2021. 12. 30. 11:05

주자소 현판(鑄字所 懸板) _ 조선, 1858년(철종 9), 국립고궁박물관

 

활자를 만들고 인쇄 업무를 관장하던 관청인 주자소(鑄字所)의 현판이다. 현판 글씨 작성자는 김병국(金炳國, 1825~1905년), 제작 시기는 1858년(철종 9)이다.

주자소는 1403년(태종 3)에 설치되어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를 만들었으며, 훈도방(熏陶坊, 서울시 중구 일대)에 있다가 1434년(세종 16)에 금속활자인 갑인자(甲寅字)를 만들고 경복궁 안으로 위치를 옮겼다.

 

주자사실 현판(鑄字事實 懸板) _ 조선, 1858년(철종 9), 국립고궁박물관

 

활자주조 연혁을 새긴 현판

 

태종(재위 1400~1418년) 대에 주조한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부터 정조(正祖, 재위 1776~1800년) 대의 정리자(整理字)까지 조선시대 금속활자 제작의 연혁을 새긴 현판이다. 1857년(철종 8) 주자소의 화재 복구 후 활자를 정비하면서 제작되었다. 1858년(철종 8) 11월에 윤정현(尹定鉉, 1793~1874년)이 글을 짓고 김병국(金炳國, 1825~1905년)이 글씨를 썼다.

현판에는 세종(世宗, 재위 1448~1450년) 대 '갑인년(甲寅年, 1436년)에  『효순사실(孝順事實)』,  『위선음즐(爲善陰)』등의 책을 자본(字本)으로 삼아 갑인자 20여 만자를 주조하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2021.12.29.국립고궁박물관_인사동 츌토유물 공개전

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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