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200호 _ 금동보살입상(1979) (金銅菩薩立像(1979))
수 량 : 1구
지정일 : 1979.04.30
소재지 :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63, 부산시립박물관 (대연동,부산광역시시립박물관)
시 대 : 통일신라시대
부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 불상은 정면을 향해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서 있는 금동보살상으로, 대좌(臺座)와 광배(光背)는 없어졌지만 비교적 잘 보존된 작품이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육계)이 높이 솟아 있으며, 이마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 예전에 관(冠)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 이마의 머리카락은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나 뒤에는 머리카락 표현이 없다. 풍만한 얼굴에는 반쯤 뜬 눈, 반달모양 눈썹, 오똑한 코가 새겨져 있으며, 잔잔한 미소가 번져 아름답고 자비로운 인상을 준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있으며, 목에는 굵은 3줄의 삼도(三道)가 있다.
신체는 탄력성있게 묘사되었으며, 풍만한 가슴에서 가는 허리로 이어지는 곡선이 아름답다. 상체는 옷자락이 양 어깨에 걸쳐 발 아래까지 늘어져 있는데 왼쪽 일부가 끊어져 없고, 하체의 옷은 U자형 주름을 좌우대칭으로 표현하였다. 양 팔 아래위로 팔찌를 하고 있을 뿐 신체에는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았다. 오른손은 옆으로 올려 손바닥을 위로 하고, 왼손은 아래로 내려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는데, 손모양으로 보아 정병(淨甁)을 들고 있었던 듯하다.
당당한 신체표현에 품위와 자비를 갖추고 있는 이 불상은 통일신라 초기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금동보살입상
보살상 내부가 비어있는 증공식(中空式)으로 제작되었으며 입체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통일신라 8세기의 보살상이다. 엄숙하면서도 자비로운 얼굴에 당당한 기승과 잘록한 허리, 어깨에 두른 율동적인 천의(天衣)와 자연스러운 옷주름은 신체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뒷면에는 4개의 주조구멍이 있으며,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고정했던 작은 구멍이 남아 있다.
금동보살입상
금동보살입상
금동보살입상
금동보살입상
2022.06.03. 부산박물관_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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