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합천 해인사 금동지장보살상 복장물

기리여원 2022. 7. 4. 10:31

해인사 금동관음 · 지장보살상 복장물 _ 고려 1351년, 합천 해인사

 

해인사 금동관음 · 지장보살좌상은 1351년 성주 법림사 대장전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한 고려시대 불상이다.

내부에서 팔엽통 발원문, 직물, 경전 등의 복장물이 확인되었다. 은제 팔엽통과 그 내부의 오보병, 심주와 양면원경은 고려시대 팔엽통의 내부 구조를 잘 보여준다. 오보병은 다라니를 오려 접은 후 각각 오색실로 묶었는데 일부에서 오곡, 오향 등이 확인되었다. 중요한 복장물은 발원문에 해당하는 원문, 제물권축, 보권문 등으로 불상의 조성 주체 및 시주 품목과 7가지의 복(福)과 지(智)를 함께 닦아 수행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1336년부터 130~140명의 시주자를 모아 1351년에 완성하기까지 단계별 불상 조성 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시주자로 당대 유력가문인 성주 이씨 집안과 이성계의 이복형제들이 참여하였으며 발원문에 있는 이름은 중복이 많지만 거의 4000명에 달한다.

 

 

해인사 금동지장보살상 복장물 _ 고려 1351년, 합천 해인사

 

 

해인사 금동지장보살상 복장물, 은제 팔엽통과 내부의 성물

1. 오보병
2. 무공심주
3. 사리합
4. 팔엽통
5. 양면원경

 

 

해인사 금동지장보살상 복장물, 은제 팔엽통과 내부의 성물

 

1. 오보병

2. 무공심주

3. 사리합

 

해인사 금동지장보살상 복장물, 은제 팔엽통과 내부의 성물

 

4. 팔엽통

 

해인사 금동지장보살상 복장물, 은제 팔엽통과 내부의 성물

 

5. 양면원경

 

해인사 금동지장보살상 복장물

 

6. 발원문과 봉지

 

130명의 시주자 이름을 적은 발원문으로 다음과 같은 서원이 적혀 있다.

'항상 대성을 따르며 중생을 이끄는데 피로함과 꺼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장보살은 위신력으로 수많은 시간 동안 설법하니 다하기 어렵고, 보고 들어 예배하니 한순간도 인간계와 친계를 이롭게 하는 것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해인사 금동지장보살상 복장물

 

7. 보권문(普勸文)

 

12m길이의 불상 시주를 위한 글로서 복(福)과 지(智)를 닦기 위해 함께 수행을 권하는 내용이다. 순서대로 모두 7종류의 지와 덕을 닦는 수행 방법 및 발원을 적었다. 비어 있는 여백에 적은 발원자 이름은 4천 명 정도이다. 각자 직접 이름을 쓴 듯 불규칙한데 정확하게 쓰거나 변형하거나 사인으로 적은 경우 등 다양하다.

 

2022.06.03. 부산박물관_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