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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謙齋) 정선(鄭敾)의 <여산폭포도>

기리여원 2022. 10. 11. 13:34

<여산폭포도(廬山瀑布圖)> _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 조선 18세기 중반, 비단에 엷은 색, 국립중앙박물관

 

여산폭포

 

정선이 중국 강서성 여산(廬山)폭포를 상상하여 그린 작품이다. 수직으로 내리꽂는 폭포를 중심에 두고 수직준(垂直皴)으로 절벽의 거친 질감을 묘사했으며 붉은 물감을 곳곳에 칠해 단풍 든 가을 분위기를 살렸다. 그림 오른쪽에는 여산 소나무와 폭포의 기세를 찬탄하는 글을 썼다. 여산은 예로부터 많은 문인이 은거한 명산이었다. 여산 폭포는 당나라 이백(李白, 701~762)의 시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로 널리 알려져서 동아시아 서화에서 즐겨 다루는 소재가 되었다.

 

높은 소나무 울창하니 일천 병사가 늘어선 듯,

성난 폭포 급히 뿜어대니 만 마리 말이 울부짖는 듯. 여산 폭포. 겸재.

長松鬱立千兵列, 努瀑急噴萬馬喧. 廬山瀑, 謙齋

 

<여산폭포도(廬山瀑布圖)> _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

 

2022.09.12. 국립중앙박물괸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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