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경상북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8호_봉화 경체정

기리여원 2022. 11. 16. 05:32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8호 _ 봉화 경체정(奉化 景棣亭)

 

수   량 : 1동

지정일 : 2017.05.15

소재지 : 경상북도 봉화군 경체정길 10 (법전면)

 

경체정은 예조좌랑과 승지를 지낸 강윤과 첨지중추부사를 지낸 강완, 그리고 가의대부를 지낸 강한 3형제의 우애와 덕행을 기리기 위해 강윤의 증손자인 강태중이 철종 9년(1858)에 지은 정자이다.

 

정자는 앞면 2칸·옆면 2칸 규모의 정사각형 건물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현판은 추사 김정희가 썼다.

 

봉화 경체정 표지판

 

 

양대(兩代) 참판(參判) 표지판

 

양대(兩代) 참판(參判) 

 

영남지방에서 참판은 귀해서 한양의 정승과 같은데, 영남에서는 2가문 만이 양대(兩代) 참판(參判)을 배출하였다.

안동권씨 닭실마을 권벌 가문의 공조참판 권재대와 병조참판 권영하가 부자(父子) 참판이며, 진주강씨 법전문중의 병조참판 강태중과 예조참판 강건이 부자(父子) 참판이다.

 

봉화 경체정

 

경체정은 법천(法川) 강윤(姜潤.  형조좌랑승지충청도 관찰사 사임)백이(白以)  강완(姜浣, 첨지중추부사)류천(柳川) 강한(姜瀚, 참봉가선대부) 3형제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강윤의 증손자인 류하(柳下) 강태중(姜泰重 , 1778~1861병조참판)이 철종5(1854년)에 건립하였다.

 

봉화 경체정

 

이 정자는 정면2칸, 측면 2칸 규모의 정방형 팔작집이다.

전면 2칸은 통칸으로 우물마루를 깔았고, 배면에 온돌방 2칸을 배치하였다. 정방형 팔작 지붕으로 인해 마루방 상부에는 정면쪽으로 우물반자를 설치하였고, 보 방향으로 퇴량을 건너질렀다. 마루방의 전면과 좌측면에 사분합 들문을 달아 필요할 때 개폐하도록 하였다. 마루방과 온돌방 온돌방 사이의 문은 머름 위에 들문을 설치하였고, 들문의 중앙에 쌍여닫이 띠살문을 두어 평상시에는 이 문을 통하여 방으로 출입하게 하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시회 같은 행사 때에는 모든 문을 열어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봉화 경체정

 

평면은 후면칸에는 온돌방을 두고 전면칸에는 대청을 깔았는데, 대청의 주위에는 각 칸마다 사분합문을 설치하여 마루방을 이루게 하였으며 주위에는 평난간(平欄干)을 둘렀다.

 

경체정(景棣亭) 현판

 

우측은 추사 김정희가이며  좌측은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김병국의 해서체 글씨임

 

봉화 경체정

 

경체정의 이름은 시경(詩經) 소아거할(小雅車舝) 편에 있는  '높은 산을 우러르고 큰 길을 따라 가네(高山仰止 行行止)'라는 구절에서 '경(景)'자를 따오고, 상체(上棣)편의 '활짝 핀 아가위꽃(산앵두꽃) 정말 아름다워라. 이 세상 누구라 해도 역시 형제만한 이 없네(常之華 鄂不韡韡 凡今之人莫如兄弟)'라는 구절에서 '체(棣)'자를 따서 지은 것이다.

즉 '높은 산을 우러르며 큰 길을 따라간다'라는 대목은 형제간에 우애가 돈독함을 표현할 때 자주 인용하는 구절이다.

아가위꽃은 무리 지어 피고 줄기가 서로 떠받치는 것이 마치 형제들이 오순도순 모여 서로 의지하고 지내는 모습과 같기 때문에 공경함의 도리를 상징하게 되었다.

 

봉화 경체정

 

 

봉화 경체정

 

 

경체루(景棣樓) 현판

 

 

봉화 경체정 우측면

 

 

봉화 경체정 좌측면

 

 

봉화 경체정 우측면

 

2022.10.30, 봉화 경체정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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