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탈리아

이탈리아 캄피돌리오 광장

기리여원 2024. 2. 9. 22:02

캄피돌리오 광장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오르는 계단 '꼬르도나타(Cordonata)'라고 불리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다. 광장 역시 1538년 미켈란젤로가 설계하였으며 이후 1세기 만에 완성되었다고 한다.광장 정면의 건물은 고대 로마의 폐허 위에 12세기경 세워진 세나토리오 궁(Palazzo Senatorio)으로서 현재 로마 시장의 집무실과 시의회로 사용되고 있다.오른쪽은 콘세르바토리 궁(Palazzo dei Conservatori)이며 왼쪽은 누오보 궁(Palazzo Nuovo)인데 양쪽 모두 고대 로마의 유적들을 전시하고 있는 캄피돌리오 박물관(Museo Campidoglio)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캄피돌리오 광장과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Vittoriano)이 자리한 이곳은 로마 일곱 언덕 중 가장 중심인 캄피돌리오(Campidoglio) 언덕으로 처음엔 요새가 있었고 후에 고대 로마 정부와 주피터 신전이 세워졌었다.지금은 로마 시청과 통일의 영웅 비또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이 있어 예나 지금이나 로마 사람들의 정치적, 정신적 중심지가 되고 있다.이곳은 로마가 쇠락하면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폐허가 되었지만 미켈란젤로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광장 중앙에 있는 것은 로마 황제이자 철학자인 아우렐리우스의 기마상으로서 원래 캄피돌리오 박물관 안에 있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세나토리오 궁 오른편 뒤쪽으로 가면 포로 로마노가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펼쳐진다. 이곳으로 가는 길 위에 걸려있는 두 건물을 잇는 다리는 베네치아의 탄식의 다리와 그 모양과 유래가 비슷하다.

 

글 이지엔북스

 

산타 마리아 인 아라코엘리 성당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포로 로마노 쪽이 아닌 도로가 있는 광장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 위에 성당이 하나 있다. 산타 마리아 인 아라코엘리(Santa Maria in Aracoeli) 성당이다. ‘하늘(Aracoeli) 위에 있는 성당’이라는 뜻이다.

이 성당은 원래 여신 주노의 신전이 있는 곳인데 1250년에 프란체스코 수도회에서 성당을 만들었다. 성당으로 가려면 총 124개의 계단을 지나야 하는데 1350년에 만든 것이며, 옆에 있는 캄피돌리오 광장의 언덕보다 오래된 것이다. 이 성당에는 ‘산타 밤비노’라는 아기 예수상이 있는데(현재 있는 것은 진품은 아니다.) 이 산타 밤비노를 보면 병이 다 낫는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 또한 이곳에 예전에 돈을 만드는 주조창이 있었기 때문에 이 계단을 오르면 로또에 당첨된다는 믿음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른다. 인생 대박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 올라가 보자.

산타 마리아 인 아라코엘리 성당

 

 

 

 

 

분수대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분수대가 있다. 이 분수대는 신문고 구실을 한 곳이다. 분수대에 누워 있는 신은 강의 신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억울한 일이나 알리고 싶은 일을 이곳에 말을 하든지, 적어 놓고 갔다고 한다. 이 캄피돌리오 언덕에 각종 신전들이 즐비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분수대가 있는 건물은 세나토리오 궁으로 1143년 교황에 반기를 든 원로원들의 건물이었는데 현재는 로마 시장의 집무실이며 들어갈 수는 없다

세나토리오 궁(Palazzo Senatorio)

 

광장 정면의 건물은 고대 로마의 폐허 위에 12세기경 세워진 세나토리오 궁(Palazzo Senatorio)으로서 현재 로마 시장의 집무실과 시의회로 사용되고 있다

 

 누오보 궁(Palazzo Nuovo)

 

콘세르바토리 궁(Palazzo dei Conservatori)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상

 

언덕을 오르자마자 말을 타고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상이 있다. 진품은 카피톨리노 박물관에 있다. 이 기마상은 약 2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라테란 광장에 있었던 것을 미켈란젤로가 캄피돌리오 광장을 설계하면서 1538년에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사람들은 기독교를 인정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마상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예배도 드리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기마상이 기독교를 박해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상이었다는 것을 알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이 기마상 바로 아래에는 동전이 하나 꽂혀 있는데 이곳이 예전에 동전을 만들어 내는 주조창 근처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상

 

 

 

캄피돌리오 광장 바닥

 

2023.03.27, 이탈리아 캄피돌리오 광장

글 ENJOY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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