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151호_강진 백련사 동백나무숲 (2017.10.06)

기리여원 2017. 10. 12. 10:09

천연기념물 제151호 _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康津 白蓮寺 동백나무 숲)                

 

면   적 : 49,886㎡

지정일 : 1962.12.07

소재 지 :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25 (만덕리)         

 

동백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이나 섬에서 자란다. 꽃은 이른 봄에 피는데, 매우 아름다우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春栢), 추백(秋栢), 동백(冬栢)으로 부른다.

백련사의 동백림은 강진에 있는 백련사 부근에 있는데 동백나무 1,5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이밖에 굴참나무, 비자나무, 후박나무, 푸조나무 등도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동백나무의 높이는 평균 7m쯤 되고, 동백꽃이 필 무렵이면 매우 아름다워 이 지역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동백림의 유래에 관하여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다산 초당이 가까이 있고, 이곳에서 다도(茶道)연구를 했던 것으로 미루어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백련사의 동백림은 우리나라의 난온대지방을 대표하는 나무인 동백나무가 집단적으로 자라고 있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문화적 장소로서의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만덕산 일주문에서 백련사로 나즈막하게 올라가는 좌.우측에 동백나무군락지가 있습니다. 봄에 꽃이 피므로 춘백이라고 부릅니다.

 

 

 

 

 

 

 

 

천연기념물 제151호 _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康津 白蓮寺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51호 _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康津 白蓮寺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151호 _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康津 白蓮寺 동백나무 숲) 

 

동백숲 부도와 다산초당 가는 길

 

백련사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천연기념물(제151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이다. 사적비 옆 허물어진 행호토성 너머에 아름드리 동백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서 있는데 3,000여 평에 달하는 숲 안에는 고려, 조선시대의 부도 네 기가 숨박꼭질 하 듯 흩어져 있다. 숲속은 사시사철 푸르고 두터운 잎으로 인해 대낮에도 고즈넉한 분위기다.

11월부터 동백꽃이 피어서 3월 말 만개하면 고즈넉한 숲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고, 그 꽃이 통째로 피어서 떨어져 바닥을 수놓으면 처연하다 못해 울컥 눈물을 쏟으리만치 가슴 저미는 감동을 안겨 주는 곳이 이곳 동백남무 숲이다. 이 숲속의 부도 중 이름이 알려진 부도는 월인당 부도 뿐이다. 이름도 없이 동백나무 처럼 세월의 흔적만 남긴 부도는 무상의 이치를 설하는 큰스님들의 소리 없는 가르침 같다. 이 동백나무 숲을 지나 다산초당 가는 산책길에는 백련사에서 재배하는 차밭과 야생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아암 혜장 스님과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서로 유학과 불교를 주고 받으며 아름다운 차 인연을 맺는다.

'나그네는 요즘 차를 탐식하는 사람이 되었으며 겸하여 약으로 삼고 있소.'로 시작하여 '듣건대 죽은 뒤 고해의 다리 건너는 데 가장 큰 사주는 명산의 고액이 뭉친 차 한 줌 보내주시는 일이라 하오. 목마르게 바라는 이 염원, 부디 물리치지 마시고 베풀어 주소서'로 끝나는 '걸명소乞茗疎'편지는 임금에게 소(疏)를 바치는 심정으로 혜장에게 편지를 보내는 다산의 유머와 애틋함이 물씬 풍겨난다.

 

 

 

 

 

 

 

 

 

 

부도 주변의 백련사 동백나무숲 군락지.

 

 

천연기념물 제151호 _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 (康津 白蓮寺 동백나무 숲)                

 

글  문화재청,  백련사 팸플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