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벽(卞相璧)의 <자웅장추(雌雄將雛)>
_ 변상벽(卞相璧, 1730~1775), 지본채색, 30.0×46.0cm 자웅장추(雌雄將雛) : 암수탉이 병아리를 거느리다. 변상벽은 '변닭'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닭을 잘 그렸던 화원화가이다. 는 이런 그의 명성을 확인하게 하는 작품이다. 흑갈색 암닭이 벌레 한 마리를 잡아 부리에 물고 꾹꾹 거리며 세끼들을 불러 모은다. 새끼들이 어미 곁으로 모여들자 수닭이 덩달아 허세로 풀밭을 헤집고 쪼아대며 더 큰소리로 꾹꾹 대어 가장의 위세를 과시하러 든다. 병아리 한 마리가 그에 속아 돌아서지만 곧 허세인줄 알고 말똥히 바라보고만 있다. 수닭은 두 가닥 꼬리가 길게 나 있는 조선 고유종인데 탐스러운 주먹 벼슬을 자랑하고 있다. _ 변상벽(卞相璧, 1730~1775), 지본채색, 30.0×46.0cm _ 변상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