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136호_금동 용두보당

기리여원 2021. 10. 8. 18:33

국보 제136호 _ 금동 용두보당 (金銅 龍頭寶幢)

 

수   량 : 1개

지정일 : 1971.12.21

소재지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삼성미술관 리움 (한남동)

시   대 : 고려시대

 

절에서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거나 장엄, 의식용으로 거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매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이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장대 모양의 이 당은 꼭대기에 용의 머리모양이 장식되어 있어 용두보당이라 한다. 높이 73.8㎝의 작은 크기로, 2층의 기단(基壇) 위에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가운데에 당간을 세운 모습이다. 당간은 8개의 원통이 서로 맞물려 이어져 있는데, 여덟번째의 원통에는 용머리가 장식되어 있다. 용머리는 목에 비늘을 새겨 놓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뿔이 앞뒤로 생동감있게 뻗쳐있어 더욱 힘차게 보인다. 표면 전체에 다갈색으로 얇게 옻칠을 하고 그 위에 금칠을 하였는데, 지금은 군데군데 그 흔적만 남아있다.

 

신라 이래 발달해온 당간 양식의 모습과 세련된 공예미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로,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보통 당간의 머리장식은 별로 남아있지 않은 현실에서 비록 법당 내부에 세워진 공예적 성격의 용두 보당이지만 당시 모습을 짐작하게 하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금동 용두보당 _ 10 ~11세기, 금동. 높이 104.3cm

 

용두보당은 실제 당의 미니어처로 당시 실내 봉안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도금과 칠로 아름답게 장식한 고려시대 공예품의 대표작이다. 석조기단(石造基壇) 의 모양을 따라 장방형의 2층 기단을 마련하고, 그 위에 두 개의 지주를 세우고 한가운데에 따로 주조 한 당간을 세웠다. 기단 상하에는 복련(伏蓮)과 앙련 (仰蓮)이 조각되고, 당간은 여덟 개의 원통을 쌓아 올린 모양을 하고 있는데, 맨 위의 마디에 용의 비늘이 새겨져 있다. 당간의 끝에는 용의 머리를 장식하였는데, 활달하고 호방한 형체가 인상적이다. 표면에는 옻칠을 하고 난 후에 도금을 한 흔적을 살필 수 있다.

 

금동 용두보당  _ 10 ~11세기, 금동. 높이 104.3cm

 

 

용두보당의 용뉴

 

2021.10.08. 호암미술관_야금(冶金)

글 문화재청, 호암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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