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경기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50호_박동량 호성신교서

기리여원 2021. 11. 10. 19:15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50호 _ 박동량 호성공신교서 (朴東亮 扈聖功臣敎書)

 

수  량 : 1권
지정일 : 2011.303.08
소재지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시  대 : 조선시대

 

1604년 문신 박동량을 호성공신 2등에 책록한 교서. 공신교서.

 

선조는 1604년(선조 37) 6월에 임진왜란 때 공헌이 있는 신하에게 호성공신(扈聖功臣)·선무공신·청난공신 등 세 종류의 공신을 녹훈하고, 같은 해 10월에 이르러 공신으로 녹훈된 이들에게 교서를 발급하였다. 이 중 호성공신은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피난 갈 때 임금과 세자를 호종한 신하에게 내린 칭호이며, 이들에게 공훈에 따라 등급한 사실을 문건으로 내린 것이 교서이다.

 

호성공신은 1등에 이항복(李恒福) 등 2인, 2등에 유성룡(柳成龍) 등 31인, 3등에 허준(許浚) 등 53인이 녹훈되었다. 이때 86인에게 내린 교서 중 김응남, 박숭원, 심대, 유성룡, 이공기, 이헌국, 이충원, 홍진에게 반사한 교서가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박동량(朴東亮, 1569~1635)은 2등 공신의 열일곱 번째에 책록되었다.

 

교서의 내용은 먼저 박동량의 공적을 기술하고, 이어서 호성공신 2등으로 책봉한다는 것과 그에 따른 포상으로 본인과 부모·처자의 벼슬을 2계(階) 씩 올려주고, 자식이 없으면 조카나 여자 조카에게 1계씩을 올려 주며, 적장자에게 벼슬의 지위를 세습하게 하며, 노비(奴婢) 9구, 전(田) 80결(結), 은자 7냥, 표리(表裏) 1단(段), 내구마(內廐馬) 1필(匹)을 하사한다는 상사(賞賜)의 내용을 차례로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등급에 따라 기재한 공신 86명의 명록(名錄)과 교서의 반급 시행일인 ‘만력삼십이년십월일(萬曆三十二年十月日)’을 기재하는 순서로 되어있다. 발급 연월의 위에는 어보(御寶)인 「시명지보(施命之寶)」가 날인되어 있다. 교서의 발급일 아래에 작은 글씨로 “교서본축 일어병자병선 금인보사공신반축시 의구공신례 안보추급(敎書本軸佚於丙子兵燹今因保社功臣頒軸時依舊功臣例安寶追給)”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1604년(선조 27)에 반급(頒給)한 호종공신의 교서를 병자호란에 분실하여 보사공신(保社功臣)의 공신교서축을 반급할 때에 절차에 따라 안보를 추급하여 재발급한다는 내용이다. 재발급 교서는 박동량의 증손자인 박태만이 정서하여 추인을 받았다.

 

공신 교서 원본을 분실한 경우 자손이 이를 다시 제작 제출하여 안보를 요청하면 추급하는 사례가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에 보이고 있다. 비록 이 교서는 1604년(선조 27)에 반급된 원본 교서가 아니지만, 후대에 재 발급된 교서의 실물자료가 흔히 보이지 않고 있어 이러한 실례의 하나로 생각된다. 이처럼 재 발급된 교서의 실물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의 문서 발급 및 관리 양상을 살필 수 있는 실물 자료라는 의미가 있다.

 

박동량 호성공신교서 표지판

 

 

박동량 호성공신교서

 

 

박동량 호성공신교서

 

 

박동량 호성공신교서

 

 

박동량 호성공신교서

 

2021 장서각 특별전_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

글 문화재청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