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91호 _ 양호거사비 (楊鎬去思碑)
수량/면적 : 석비 1基, 토지 0.9㎡
지정일 : 1993.04.10
소재지 : 서울 서대문구 거북골로 34 (남가좌동)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뒷동산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임진왜란 때 조선을 지원하기 위해 들어왔던 명나라 장군 양호의 공을 기리고 있다.
비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 사각받침 위로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머릿돌 앞면에는 구름 위에 앉아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마리의 용을 새겼다.
양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 놓은 비는 모두 4기로, 선조 31년(1598)·광해군 2년(1610)·영조 40년(1764)·헌종 1년(1835)에 각각 세웠다 한다. 그 중 헌종 때 만들어진 것은 서울 대신고등학교에서 발견되었으므로, 이 비는 선조∼영조 때 만들어진 3기 중 하나로 보인다. 비의 정확한 연대와 나머지 2기의 행방은 아직 연구 중에 있어 정확히 알 수 없다.
양호거사비 표지판
양호거사비 (楊鎬去思碑)
양호거사비는 정유재란 때 원군으로 왔던 명나라 장수 양호(楊鎬)의 공적을 기린 공덕비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양호는 명나라 5만 군사를 이끌고 조선에 들어와 왜군의 북상을 막았다. 양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모두 네 기의 비석을 세웠는데, 이것들은 1598년(선조 31), 1610(광해군 2), 1764년(영조 40), 1835년(헌종 1)에 세운 것이다. 그 중 여기에 있는 비석은 선조 때의 것이고, 헌종 때 만들어진 것은 서울대신고등학교에서 발견되었다. 이 비석은 명지대학교가 서소문동의 선무사(宣武祠 : 중구 서소문동 120번지 소재) 일대에 있다가 1974년 10월 남가좌동으로 이전할 때 함께 옮겨진 것이다.
양호거사비
전체적인 형태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 사각받침 위에 한쪽 면에만 글을 새긴 비석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머릿돌에는 구름 위에 앉아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마리의 용을 새겼는데, 정교하게 조각된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여의주를 마주보고 있는 두마리의 용이 새겨진 머릿돌
한 쪽면에만 글을 새긴 양호거사비
연꽃이 조각되너 있는 사각받침
양호거사비
양호거사비 후면
양호거사비
2021.12.26.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학생회관 뒷동산
글 문화재청,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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