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쌍월당 대선사 진영

기리여원 2022. 5. 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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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월당 대선사 진영(雙月堂 大禪師 雙月堂> _ 축연(竺演,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활동), 19~20세기,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화승 축연이 그린 쌍월당 대선사 초상


화승 축연(竺演)이 그린 쌍월당 성활(雙月堂 性闊)의 진영(雙月堂)입니다. 축연은 '불화의 명인'으로 신문 기사에 소개될 정도로 1900년대 초에 이름을 날린 화승입니다.
화면 왼쪽의 붉은 족자에는 쌍월당 대선사를 기리는 찬문이 적혀 있고, 족자의 동그란 축에는 '혜산(蕙山)'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습니다. 혜산은 축연이 1910년경까지 썼던 당호(堂號)입니다. 일반 문인화가처럼 개인의 이름을 명확하게 그림 안에 남기는 모습은 전통적인 불화 제작 관습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근대의 새로운 현상입니다. 변화하는 근대의 흐름 속에서 창작 주체로 자의식을 가지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기시작한 승려 장인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불화의 명인으로 불린 축연((竺演,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활동)

 

축연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활동한 화승으로, 에카르트(Andreas Eckardt, 1884~1974) 같은 외국인 선교사의 책에 소개될 정도로 매우 유명한 화승이었습니다.그는 어릴 때부터 그림 도자기를 좋아하여 20세 때 평양 영천암의 성운(性雲)에게 불화를 배웠다고 전합니다. 금강산 유점사에 머물며 전국적으로 활동했고, 일찍부터 서양화의 음영법과 투시법을 활용하여 입체적인 표현을 시도했습니다. 민화나 신선도에 나오는 회화의 도상을 불화에 도입하는 등 일반 회화에도 깊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915년 「매일신보 」 기사에서는 축연과 철유(喆侑, 1851~1917)를 단 두 명뿐인 불화 장인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쌍월당 대선사 진영(雙月堂 大禪師 雙月堂> _ 축연(竺演,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활동)

 

2022.04.1, 국립중앙박물괸 서화실

전시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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