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

기리여원 2022. 8. 1. 10:12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 _ 조선 18세기, 비단에 채색, 59.6×262cm, 이화여대박물관 소장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은 1743년 4월, 영종와 신하들이 함께 모여 활을 쏘았던 "대사의" 군사의례를 그린 두루마리 그림입니다.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

 

전시된 이화여대박물관의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은 의식에 쓰인 의장기, 악기, 의물, 복식에 대한 묘사가 기록과 일치하며, 세부 표현 또한 매우 자세합니다. 또한 현전하는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중에 군례(軍禮)의식을 그린 그림이 많지 않은데, 1743년 행사 당시에 그려진 원작(原作)으로, 그림의 표현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18세기 영조 연간의 대표적 궁중기록화라 할 수 있습니다.

 

<어사례도(御射禮圖)>

 

가장 오른쪽의 그림은 이 행서에서 제일 먼저 진행된 "왕이 활을 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장면의 그림 제목은 <어사례도(御射禮圖)>입니다.

 

 <시사례도(侍射禮圖)>

 

중앙의 그림은  "신하들이 활을 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장면의 그림 제목은 <시사례도(侍射禮圖)>입니다.

 

<시사관상벌도(侍射官常罰圖)>

 

가장 왼쪽의 마지막 그림은  "왕이 성적에 따라 신하들에게 상벌을 내리는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장면의 그림 제목은 <시사관상벌도(侍射官常罰圖)>입니다

 

<시사관삼십원좌목(侍射官三十員座目)> 

 

1746년 4월 "대사의" 행사에 참여한 신하는 30명이었습니다.

이 신하 즉, 시사관(侍射官)들의 좌목과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름이 네모 칸 표시가 된 인물들은 대사의가 끝난 이후 역모에 가담하였거나 죄를 지은 인물들로, 후에 별도로 표시한 것입니다.

이름 아래에는 활을 적중시킨 횟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직(李樴), 이주진(李周鎭), 김상로(金尙魯)는 빈칸으로 남겨져 있어서 4개의 화살 중 한 발도 맞추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좌목 : 관리들의 생년월일이나 관직명을 기록한 것

 

<대사례도서(大射禮圖序)>

 

<대사례도서(大射禮圖序)는 조선 초기의 대사의를 언급하면서, 1743년에 이루어진 행사에 관한 전 과정이 적혀 있습니다.

행사에 사용되었던 기물과 당일의 분위기도 글과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대사례도권(大射禮圖券)》이 제작된 경위를 밝히고 있어 조선 후기의 의례와 궁중기록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2022.06.23,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이화 창립 136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_명품직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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