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_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문화 아라비아의 길1. (2017.05.21.일요일)

기리여원 2017. 6. 3. 13:14

                                  사우디아리바아의 역사와 문화

                                          아라비아

2017.05.09~08.27














전시를 열며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맞이하여 사우디관광국가유산위원회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아라비아의 길'을 마련했습니다. 아라비아는 중근동 고대 문명의 교차로로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페르시아, 지중해 지역 문명권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한 문화를 꽃 피웠습니다. 또한 이슬람교의 발상지로서 지금도 수많은 순례자들이 모여드는 종교적 중심자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박물관들의 대표적 소장품 460여건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간직한 아라비아를 느낄 수 있는 매혹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사람모양의 석상



                                                                  사람모양의 석상


까르얏 알키파, 하일 인근, 기원전 4천년기, 석회석/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


                                                                 사람 모양의 석상


울라, 마디안 살레 인근, 기원전 4천년기, 사암/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


                                                                사람 모양의 석상

까르얏 알카파, 하일 인근, 기원전 4천년기, 사암/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소장




1. 아라비아의 선사시대


아라비아에 초기 인류가 정착하기 시작한 시기는 13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라비아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의 석기들은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인류가 아라비아를 거쳐 전 세계로 확장해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약 1만년 전 무렵의 아라비아는 수목이 무성하고 깊은 호수, 비옥한 습지, 풍부한 야생자원을 보유한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의 땅이었습니다. '초록의 아라비아(Green Arabia)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는 지중해 연안의 근동 지역에서 사람들이 건너와 다양한 도구와 무기를 제작했습니다.



                                                                        남성상


타루트, 기원전 2천년대 중반, 석회석, 높이94cm/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2. 오아시스에 핀 문명


아라비아의 동쪽, 아라비아 만 연안의 타루트 섬은 대추야자 나무가 무성한 오아시스로 신석기시대부터 이곳에 사람들이 정착하여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은 기원전 2천년대 후반부터  1천년대 초반까지 고대 '딜문(Dilmun)'문명의 중심지 중하나였습니다. 타루트 섬 뿐만 아니라, 다란, 도사리야, 아브까이끄 등 동부 연안 지역의 다양한 출토품들은 메소포타미아와 페르시아, 인더스 문명과의 활발했던 교역을 보여줍니다. 고대 도시 '게라'로 추정되는 타즈(Thaj)는 기원전 3세기부터 1세기까지 그리스의 문화의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황금 가면과 황금 장갑


황금 가면

타즈, 1세기 금, 15×4.5cm/사우디아리바아 국립박물관



3. 사막 위에 고대 도시


기원전 1000년 무렵부터 아라비아를 가로지르는 전설적인 향료 교역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길 위에서 경제적인 부를 축척한 도시들은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아라비아 북서쪽의 타이마에는 바빌로니아의 마지막 왕인 나보니두스(Nabonidus)가 10년 동안 지배하면서 새로운 에술 양식이 전파되었습니다. 기원전 6세기 무렵부터 기원전 1세기까지 리흐얀(Lihyan)왕조가 지배했던 울라는 거대한 조각과 사원이 가득한 웅장한 고대 도시였습니다. 까르얏 알파우는 가장 부유했던 도시중의 하나로 지중해 지역 문화의 영향을 받은 독자적인 문화를 꽃 피웠습니다.












                                                            의례 장면이 새겨진 주춧돌


타아마, 기원전5~4세기, 사암, 41×38×39cm/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남성상


울라, 기원전4~3세기, 사암, 185×83cm/킹사우드대학박물관


















































































                                                                    남자의 얼굴


까르앗 알파우, 기원전 1~기원후 2세기, 청동, 높이40cm/킹사우드대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