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장욱진(張旭鎭)의 <독>

기리여원 2023. 12. 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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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Jar)>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1949, 캔버스에 유화 물감, 국립현대미술관

 

1949년 11월 동화백화점 화랑에서 열린 《제2회 신사실과 동인전 》에 처음 참여하면서 출품한 13점 가운데 한 작품이다. 커다란 장독을 화면 가득히 채우고, 둥근 테두리의 받침대 위에 장독을 올려놓았다. 그 앞에는 까치를, 왼쪽 상단 뒤로는 둥근 보름달과 새싹이 돋고 있는 앙상한 가지를 배치했다. 하나의 물상을 극대화하여 화면 전체에 그려 넣고, 주변의 빈 공간에 나머지 사물들을 두는 장욱진의 구성법 가운데 중핵(中核) 구도를 예고하는 최초의 사례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까치와 나무가 현존하는 작품 가운데 가장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독(Jar)>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2023.09.2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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