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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5 4

쉬베이홍(徐悲鴻)의 <전마(戰馬)>

_ 쉬베이홍(徐悲鴻, 1895~1953), 1942, 종이에 먹, 색, 중국미술관 소장 쉬베이홍(徐悲鴻, 1895~1953)은 평생 서양화의 사실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중국화를 개혁하는 데 힘썼으며, '서양화로 중국화를 윤택하게 한다.'라는 평을 받은 중국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미술교육가, 한 시대의 미술 거장이다. <전마(戰馬)>는 그가 말을 소재로 그린 동물화 중 하나로서, 중일 전쟁이 교착 상태에 잇던 기기에 창작된 작품이다. 전투마가 발걸음을 멈추고 전장의 황량한 풍경을 갑작스럽게 되돌아보는 모습을 담았으며, 전투마의 위엄 넘치는 기세는 자연이 근원이나 그의 독특한 창작 기법에서 비롯되기도 하였다. 화가는 빛에 의한 명암의 대비를 활용해 대담한 흑백의 조화를 이루었으며, 간결하고 힘 있는 필치로 선을..

팡쥔(方駿)의 <연기 나는 마을, 강남에 기대다>

<연기 나는 마을, 강남에 기대다(姻村倚江南> _  팡쥔(方駿, 1943~2020), 2008, 종이에 먹,색, 56.28×120.4cm, 중국미술관 소장  팡쥔(方駿, 1943~2020)은 난징예술학원 교수로서, 이 작품은 절벽처럼 솟아오른 산과 느긋하게 흩어지는 구름, 간간이 보이는 마을의 집들이 어우러져 마치 무릉도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 세상의 삶이다. 그의 산수화는 우아하고 여유로운 품격을 지니고 있으며, '강남(江南)은 단순한 추상적 형식에 그치지 않으며, 그의 삶과 함께 울고 웃는 고향과 여정의 애환을 담고 있다. 이는 그가 작품의 낙관에 적어 놓은 시구와도 같다. 이 시구는 작가가 강남산수에 대해 가지는 정서적 함축을 잘 표현한다. "하늘빛이 논밭을 비추고, 가벼운 구름이 들판에 내려앉..

리촨전(李傳真)의 <원방>

<원방(遠方)> _ 리촨전(李傳真, 1970~     ), 2004, 종이에 색, 먹, 218×218cm, 중국미술관 소장 리촨전(李傳真, 1970~     )은 중국예술연구원 국화원 부원장이다. <원방(遠方)>은 아름다운 경치를 향한 동경과 묘사를 통해 평온과 조화를 찾으려는 작품이다. 티베트의 이 순수한 땅은 소박한 민속과 자연 그대로의 경관, 인내심이 있고 단단한 인물들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의 형태로 가득 차 있으며, 양 · 말  ·천막 · 의복 · 보석 · 사원 · 남자 · 여자 · 아이 · 라마 · 산 · 초원 · 나무 · 구름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신비롭고도 아득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원방(遠方)> _ 리촨전(李傳真, 1970~     ) 2025.02.01, 국립..

위페이완(于非闇)의 <가을 산의 붉은 나무>

<가을 산의 붉은 나무 (秋山紅樹圖)> _ 위페이완(于非闇, 1889~1959), 연도 미상, 비단에 색, 74×40cm, 중국미술관 소장 위페이완(于非 闇, 1889~1959)은 현대 공필화가이자 서예가, 전각가이다. 는 생동감이 넘치고 밝고 화려하며, 조국의 아름다운 산천에 대한 작가의 자부심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 화가는 당대(唐代)의 청록산수화법(靑綠山水畵法)을 사용하여 경치를 그렸으며, 밝고 찬란한 화면에 온통 붉은 나무들이 가득하여 가을 특유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짙은 붉은 색, 연한 붉은색, 주황색, 밝은 노란색의 나뭇잎들이 들쑥날쑥 어우러져 서로 반짝이며, 마치 가을빛을 받으며 빛나는 듯하다.<가을 산의 붉은 나무 (秋山紅樹圖)>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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