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기증작품전-1960-1970년대 구상회화 129

이건희컬렉션, 김용기(金龍基)의 <추경>

_ 김용기(金龍基, 1926~2019, 경북 경주 출생), 1978, 캔버스에 유화 물감, 52×64cm, 이건희컬렉션  _ 김용기(金龍基, 1926~2019, 경북 경주 출생)김용기는 경상북도 경주 출생으로,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여 제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60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1971년에 프랑스로 건너가 75년까지 머물며, 코트다쥐르 국제미술대상전(1972년)에서 대상, 칸(Cannes) 국제미술전(1972년)에서 안티브시장상, 르 살롱(Le Salon)(1973년)에서 금상을 수상하였다.작가는 1950년대 중반부터 구상과 추상을 병행한 작품으로  실제의 자연 형상을 보이나, 고유색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색으로 과감하게 표현한 풍경화를 주로 제작하였다. 구상적인 형상 속에서 대상의 자연 ..

이건희컬렉션, 홍종명(洪鍾鳴)의 <군조>

_  홍종명(洪鍾鳴, 1922~2004, 평양 출생), 1965, 캔버스에 유화 물감, 47×107.5cm, 이건희컬렉션 홍종명(洪鍾鳴, 1922~2004, 평양 출생) 홍종명은 평양 출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데이코쿠미술학교에서 수학(1942~43년)했다. 귀국 후에는 평양 숭인중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전쟁 시기에 월남하여 제주에서 생활했다. 구상전의 창립(1967)에 참여하였고, 제12회와 제15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1963년, 1966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작가는 1960년대 중반까지 추상회화 작업을 이어갔으나, 이후 추상과 구상이 혼재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소녀와 꽃, 과일, 나는 새, 물고기 등을 통해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고 내면의 종교관을 바탕으로 범..

이건희컬렉션, 최영림(崔英林)의 <모자(母子)>

<모자(母子)>_  최영림(崔榮林, 1916~1985, 평양), 1975, 캔버스에 유화 물감, 흙, 52.5×45.6cm, 이건희컬렉션 최영림(崔榮林, 1916~1985, 평양) 최영림은 평양 출생으로, 평양 광성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 제14회 조선미술전람회(1935년)에 유화로 입선하며 주목을 받았다. 1938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다이헤이요미술학교에서 수학(1938~40년)했다. 순수한 창작활동을 강조한 창작미술협회 결성(1957년)과 구상전 창립(1967년)에 참여했고, 이화여자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작가는 홤녕에 가족이나 모자상을 등장시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여성을 우리 산천을 지켜온 생명력이자 원동력으로 삼고, 원초적 여성상을 강조하기 위해 나부로 표현했다. 작가에..

이건희컬렉션, 최영림(崔英林)의 <만상(滿想)>

<만상(滿想)>_  최영림(崔榮林, 1916~1985, 평양), 1975, 캔버스에 유화 물감, 흙, 191×191cm, 이건희컬렉션 전통 혼례복을 입은 여인이 가운데에 그려져 있고, 그 주변으로 사람의 형상과 사물 등이 어지러이 혼재되어 있다. 여인은 지그시 눈을 감고 있어 제목처럼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처럼 보인다. 어떤 민담이나 전설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듯 보이는 이러한 도상은 같은 해에 비슷한 이미지로 여러 차례 제작되었다. 1960대 후반에 이르러 작가는 모래와 흙을 화면에 첨가하여 독특한 마티에르를 만들고, 민담이나 전설, 설화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제작했다. 흙모래를 발라 구현한 토속적인 화면 질감, 해학적인 표현, 자유로운 형상 등은 이 시기 작품의 특징이다.<만상(滿想)>_  최영..

이건희컬렉션, 박성환(朴成煥)의 <설악산>

_ 박성환(朴成煥, 1919~2001, 황해도 해주 출생), 1978, 캔버스에 유화물감, 44×51.7cm, 이건희컬렉션 박성환(朴成煥, 1919~2001, 황해도 해주 출생) 박성환은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1938년 일본으로 건너가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기초를 닦은 후, 도쿄 분카학원 미술과에서 수학(1940~42년)했다. 귀국 후 1947년 황해도에 해주예술학교를 설립했으나 그해 월남했다. 이후 서라벌예술대학 교수,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추천작가,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구상전 창립(1967년)에 참여했다. 작가는 1950~60년대 부드럽고 아늑한 향토적 소재를 사실주의적 화풍으로 담아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화면에 보다 활력 있는 동세를 끌어들이고자 '농무'를 발견하고 이를 탐구해 나갔..

이건희컬렉션, 박성환(朴成煥)의 <농악>

_ 박성환(朴成煥, 1919~2001, 황해도 해주 출생), 1978년경, 캔버스에 유화물감, 45×118.5cm, 이건희컬렉션 작가가 즐겨 그렸던 소재인 농악과 농무를 묘사한 작품이다.인물 표현에서는 세부적인 묘사를 생략하고 형상을 단순화한 특징을 보인다. 또한 대상의 형태감보다는 채색에 중점을 두어 서로 대비되는 보색 사용에도 거리낌이 없으며 원색을 자유롭게 활용했다. 두꺼운 물감의 재질감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채색은 악기를 연주하며 춤을 추는 인물들에 운동감과 율동감을 부여한다. 박성환(朴成煥, 1919~2001, 황해도 해주 출생) 박성환은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1938년 일본으로 건너가 가와바타미술학교에서 기초를 닦은 후, 도쿄 분카학원 미술과에서 수학(1940~42년)했다. 귀국 후 1947년 ..

김태(金泰)의 <건어장>

_ 김태(金泰, 1931~2021, 함남 홍원출생), 1980, 캔버스에 유화 물감, 53×80.5cm, 유족(김미경, 김충정, 김미화, 김수정) 기증 김태(金泰, 1931~2021, 함남 홍원 출생) 김태는 함경남도 홍원 출생으로, 1948년부터 평양미술대학을 다니다가 한국전쟁기에 월남하였다. 서울대학교 회화과에서 수학(1951~55년)하고, 동대학원을 졸업(1967년)했다. 1954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출품하여 여러 차례 입선하였다. "구 · 추상을 가리지 않고 모여 그림을 그리자"는 취지로 앙가쥬망을 결성(1961년)하고 지속적으로 동인전에 참여했다. 작가는 유년 시절부터 어업에 종사했던 부모님 밑에서 어촌 풍경을 그렸으며, 이는 작가 생애에 잇어 주요한 소재가 되었다. 1950년대 사실주의 ..

김태(金泰)의 <남부민동의 언덕>

_ 김태(金泰, 1931~2021, 함남 홍원출생), 1974, 캔버스에 유화 물감, 53.5×73cm, 유족(김미경, 김충정, 김미화, 김수정) 기증부산 남항에 맞닿아 있는 남부민동의 어촌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전경에는 바다 위 어선과 어부가 있으며, 경사진 언덕에는 꼭대기까지 집이 들어선 마을이 묘사되어 있다. 노을에 물든 분홍빛 하늘과 에에랄드빛 바다가 인상적인데, 에메랄드색은 작가가 1970년대부터 즐겨 쓰던 색체로 바다 혹은 하늘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하여 화면에 생기를 더한다. _ 김태(金泰, 1931~2021, 함남 홍원출생) 2024.09.07,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MMCA 기증작품전-1960-1970년대 구상회화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 컬렉션, 이만익(李滿益)의 <행려(行旅)-진달래>

_ 이만익(李滿益 , 938~2012, 황해도 해주 출생), 1977, 캔버스에 유화 물감, 59.7×71.7cm, 이건희컬렉션 이만익(李滿益 , 938~2012, 황해도 해주 출생) 이만익은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회화과에서 수학(1957~61년)했다. 1950~60년대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였으며, 이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아카데미 괴츠에서 수학(1973~74년)하며 굵은 윤곽선과 평면적 표현, 토속적 색체와 같은 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미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가는 1950~60년대를 거치며 시대의 사회 부조리, 소외감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데 주력했으나, 파리 유학 이후로는 우리 민족의 설화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