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박물관

심양 고궁박물원_누르하치 문화재, 여진을 통일하고 후금을 세우다.

기리여원 2019. 12. 18. 10:15


누르하치, 여진을 통일하고 후금을 세우다.



'천명'연호가 있는 운판(天命年鎬雲板) _ 후금, 1623년(천명 8), 철, 높이 55.5cm, 두께 1.2cm, 국가1급 유물


생철을 주조하여 만든 운판(雲板)으로 병사들이 변방을 수호할 때 사용하였다.

위쪽 구멍에 줄을 걸어 매단 후, 아래쪽의 원형 돌출부분을 두드려 소리를 냈는데, 두드리는 횟수에 따라 적의 수가 많고 적음을 알 수 있었다. 앞부분에 '대금천명계해년주우장(大金天命癸亥年鑄牛莊)'과 '성(城)'자가 새겨져 있다.


누르하치 초상(努爾哈赤全身坐像) _ 현대, 복제품, 비단에 채색, 90×52cm


태조(太祖) 누르하치((努爾哈赤, 1559~1626)의 초상화로, 황색 조복에 진주장식이 달린 붉은 색 조관(朝冠)을 쓰고 용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그는 16세기말 여진족을 통합하여 세력을 키웠고, 1616년(명 만력 44)에 후금(後金)을 건립하였다. 청나라 건국에 핵심이 되었던 팔기제도를 창설하고 만주문자를 제정하는 등 큰 기반을 마련하였다.


누르하치 시보와 함(努爾哈赤諡寶 ·函) _ 청, 1645년 제작, 1736년 고쳐 새김, 시보 : 백옥(白玉), 시보함 : 피나무에 금칠, 시보 전체 높이 13.8cm, 인면 폭 13.8cm, 인뉴 높이 8.5cm, 국가1급 문물


1645년(순치 2) 제작된 누르하치의 *시보(諡寶)이다. 베이징 태묘(太廟)에 보관하였다가 1783년(건륭 48), 심양 태묘로 옮겨졌다. 인장의 바닥면에는 한자와 만주문자로 된 *시호((諡號)가 새겨져 있고, 윗면 중아에 용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의 손잡이가 있다. 시보를 보관하였던 내 ·외함의 표면에 용과 봉황을 장식하고 금칠하였다.


* 시보(諡寶) : 시호((諡號)를 새긴 인장

* 시호(諡號) : 일생의 공덕을 평가하고 칭송하며 지은 죽은 뒤의 호칭


누르하치 시보함(努爾哈赤諡寶函)



누르하치 시보(努爾哈赤諡寶)



좌 : 효자고황후 시보와 시보함(孝慈高皇后諡寶 · 諡寶函)

우  : 효자고황후 시책과 함(孝慈高皇后諡冊 · 函)



효자고황후 시책과 함(孝慈高皇后諡冊 · 函) _ 청, 1645년 제작, 1736년 고쳐 새김


효자고황후의 시호(諡號)와 생전의 공덕을 기록한 옥으로 만든 시책이다.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 구름 · 용 문양을 새겨 장식하였고, 나머지 8면에는 금색 시호와 청색 *시책문(諡冊文)을 만주 문자와 한자로 새겼다. 옥책의 접은 면이 닿지 않도록 사이에 격유보를 넣었고. 황색 비단으로 가장자리와 뒷면을 감쌌다. 접은 시책은 황색 끈으로 동여맨 후 운룡문으로 장식한 금칠함에 넣어 보관하였다.


* 시책문(諡冊文) ; 시호(諡號)를 올리면서 생전에 덕행(德行)을 칭송한 글


효자고황후 시보와 시보함(孝慈高皇后諡寶 · 諡寶函) _ 청, 1645년 제작, 1736년 고쳐 새김, 시보 : 청옥(靑玉), 시보함 : 피나무에 금칠, 시보 전체 높이 12.7cm, 인면 폭 13.8cm, 인뉴 높이 7.5cm, 국가 1급 문틀 


누르하치의 황후이자 홍타이지의 어머니인 효자고황후의 *시보(諡寶)이다.

푸른빛이 감도는 옥으로 제작되었으며, 용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의 손잡이가 붙여 있다. 인장의 바닥면에는 한자와 만주문자로 황후의 *시호(諡號)가 새겨져 있다. 시보를 보관하였던 내 · 외합은 용과 봉황으로 장식하고 금칠하였다.


* 시보(諡寶) : 시호(諡號)를 새긴 인장

* 시호(諡號) : 일생의 공덕을 평가하고 칭송하며 지은 죽은 뒤의 호칭


효자고황후 시보(孝慈高皇后諡寶)



누르하치 칼(努爾哈赤劍) _ 명 말기, 1595년경, 강철, 동, 상어 가죽등, 전체 길이 약 80.5cm, 국가 1급 문물


1595년(명 만력 23) 명나라 황실에서 누르하치를 용호장군(龍虎將軍)으로 임명할 때 내린 칼이다.

손잡이 끝에 장식된 천관(天官) · 사슴 · 학, 칼코등이의 옥토끼 · 상서로운 구름장식은 좋은 일과 높은 벼슬자리를  의미한다. 손잡이는 소뿔, 칼집은 동(銅)과 상어가죽으로 감쐈다


누르하치 칼(努爾哈赤劍)



누르하치 칼(努爾哈赤劍)



쇄자갑(鎖子甲) _ 청, 1662~1795년(강희 康熙~건륭 乾隆 년간)


청나라 병사들이 전쟁에 나갈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었던 사슬로 만든 갑옷이다. 가벼우면서도 창이나 화살에 대한 방어력이 우수하였다. 목과 아랫부분에 트임을 주어 활동하기에 편리하도록 하였다.


글 : 국립고궁박물관 · 심양고궁박물원 교류 특별전_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