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박물관

심양 고궁박물원_홍타이지 문화재

기리여원 2019. 12. 18. 11:28


홍타이지 초상(皇太極全身坐像) _ 청, 1736~1911(건륭~선통년간), 비단에 채색, 90×52cm


청 태종(太宗) 홍타이지(皇太極, 1626~1643)가 용상에 앉아있는 모습을 그린 초상화이다.

목을 감싸면서 어깨를 덮는 피령(披領)과 말굽모양의 소매인 마제수(馬蹄袖)차림등에서 마누족 복식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청나라의 개국(開國)황제였던 그는 누르하치 사후 한(汗)의 지위를 계승하였고, 1636년(천총 10)에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였다. 또한 국호를 금(金)'에서 '청(淸)'으로, 연호를 '천총(天聰)' 에서 '숭덕(崇德)'으로, 민족의 이름을 '여진(女眞)'에서 '만주(滿洲)'로 바꾸었다. 


홍타이지 일상복(皇太極常服) _ 청, 1627~1943년(천총 · 숭덕년간), 비단에 색실, 길이 140cm, 소매 길이 67cm, 국가 1급 문물


홍타이지가 평상시 입었던 황색무늬비단 포복(袍服)이다.

한쪽으로 여미는 방식과 발굽모양의 소매(마제수,馬蹄袖) 특징적인 만주족 전통양식의 옷이다. 황색비단에는 용 ·구름 ·만자(卍字)  문양이 수놓아져 있고, 옷깃과 소매 끝에는 남청색 바탕에 구름 ·용문양이 장식된 비단이 둘러져있다. 홍타이지가 직접 입었던 귀한 유물로, 본래는 *장녕사(長寧寺)에서 보관해 오던 것을 심양 고궁으로 옮겨 왔다.


*장녕사(長寧寺) : 홍타이자와 가족들이 천영두 등의 역병을 피해 머무르던 곳으로 심양성 서쪽에 위치


화살 _ 청 중기


청나라 구정에서 사용하였던 화살로 촉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각각 용도가 달랐다. 황실에서 사용했던 화살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정교하게 제작되었는데, 금 ·은 ·보석 등으로 꾸미거나 칠하여 장식하였다.


홍타이지 활 _ 청, 1627~1643년(천총千聰~숭덕崇德년간)


홍타이지가 사용했던 활로 본체는 나무이고 소뿔로 면을 감쌌다. 활 바깥쪽은 복숭아나무 껍질로 '만(卍)'자와 나비 문양 등을 장식하였다. 활을 쥐는 부분은 부드러운 나무 재질로 감싸고 양 옆을 연녹색 상어가죽으로 덧댄 후, 해와 달 문양을 새겼다. 활의 양 끝부분에는 홈을 파서 활시위를 걸 수 있도록 하였다.


소리나는 화살 _ 청, 1627~1643년(천총千聰~숭덕崇德년간)


홍타이지의 활과 함께 전래된 소리 나는 화살(효시嚆矢)이다. 허공에 쏘아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화살 끝에는 오리의 부리처럼 생긴 얇은 쇠촉이 달려있으며, 그 뒤로 속이 빈 나무에 구멍을 내어 만든 음향장치인 명적(鳴鏑)이 붙여 있다


홍타이지 칼(黃太極刀)  _ 청, 1627~1643년(천총~숭덕년간), 강철, 금동, 상어 가죽, 전체 길이 94.5cm, 칼날 75×4cm, 칼자루 15×2.8cm, 칼집 77.8×5.4cm, 국가 1급 문물


홍타이지가 전쟁 중에 사용했던 칼이다. 강철로 만든 칼날의 옆면 한가운데 홈이 파여 있고, 칼자루에는 끈이 감겨있다. 소나무로 만든 칼집은 상어가죽으로 감싼 후, 금동 장식테를 둘렀다. 칼집에 달린 흰가죽에 한자와 만주문자로 '태종 문황제(홍타이지)의 칼 한자루가 성경盛京(심양)에서 귀중히 보관되어 오다 太宗文皇帝御用腰刀一把, 原在盛京尊藏'라고 적혀있다


홍타이지 칼(黃太極刀)



홍타이지 칼(黃太極刀)



홍타이지 칼(黃太極刀)



홍타이지 칼(黃太極刀)


글 ; 국립고궁박물관 · 심양고궁박물원 교류 특별전_청 황실의 아침 심양 고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