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경혈을 나타낸 청동인체상

기리여원 2020. 11. 23. 20:07

경혈을 나타낸 청동인체상 (鍼金銅人) _ 조선, 청동, 높이 86.0cm

 

침과 뜸을 연습하기 위해 만든 청동인체상(靑銅鍼金經穴銅人像)

 

조선시대 병을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가 침과 뜸(침구술)이었다. 침구술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수백 개의 경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했다.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시술했을 경우 환자에게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었다. 따라서 청동으로 경혈을 표기한 인체상을 만들어 정확한 침구술을 익히는데 사용하였다. 청동인체상 머리 위 구멍에 물이나 수은을 넣은 뒤, 시술자가 올바른 혈 자리에 침을 놓으면 액체가 흘러나와 정확성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승정원 일기 』에 1747년(영조 23) 숙종의 왕비 인원왕후(1687~1757)를 치료하기 전 2명의 의관 중 뛰어난 사람을 알아보고자 청동인체상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어 왕실에서 직접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청동인체상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것이 유일해, 더욱 소중한 유물이다.

 

경혈을 나타낸 청동인체상 (鍼金銅人) _ 조선, 청동, 높이 86.0cm

 

조선시대에 침과 뜸을 익히기 위해 만든 연습용 청동인체상이다. 청동인체상의 머리 위구멍에 물이나 수은을 넣어두고 혈 자리에 시술을 하면 액체가 흘러나와 시술의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조선시대 제작된 청동인체상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

 

경혈을 나타낸 청동인체상 (鍼金銅人) _ 조선, 청동, 높이 86.0cm

 

 

2020.11.22.일요일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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