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청기와 용머리 토수

기리여원 2020. 11. 23. 20:43

청기와 용머리 장식(靑瓦吐首) 표지판 _ 조선, 창덕궁 선정전 수습

 

임금님이 집무하던 궁궐 전각을 장식한 청기와 용머리 토수

 

청기와 용머리 토수는 궁궐의 일부 전각에서만 사용된 것으로 왕의 권력과 위엄을 보여주기 위해 장식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토수는 목조 건물의 지붕 추녀 끝에 끼워 비바람에 목재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한 특수부재이다. 청기와는 점토에 염초(焰硝)를 섞어 형태를 빚어 구은 후 유약을 씌어 푸른색이 나도록 한번 더 구운 기와이다. 기와를 단단하게 하는 염초는 화학재료로 값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우며 제조공정이 까다로웠다. 고급 기와인 만큼 사용처는 매우 한정되었다. 조선시대 임금이 조회를 하던 정전(正殿)과 일상 업무를 보던 편전(便殿) 등이 청기와 건물이었다.

이 청기와 토수는 편전인 창덕궁 선정전에서 수습되었다. 선정전은 현재 유이라게 남은 궁궐의 청기와 건물로, 19세기 초 도화서 화원이 그린 <동궐도.에서 푸른 지붕의 선정전(宣政殿)을 볼 수 있다.

 

청기와 용머리 장식(靑瓦吐首) 표지판 _ 조선, 창덕궁 선정전 수습

 

현재 궁궐에서 유일하게 남은 청기와 건물인 창덕궁 선정전에서 발견되었다.

 

청기와 용머리 장식(靑瓦吐首) 표지판 _ 조선, 창덕궁 선정전 수습

 

2020.11.22.일요일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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