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민속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제16호_방상시 탈

기리여원 2021. 2. 5. 14:12

국가민속문화재 제16호 _ 방상시 탈 (方相氏 탈) 

 

수   량 : 1점

지정일 : 1970.03.24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조선시대

 

방상시탈은 궁중에서 나례나 장례때 악귀를 쫓기위해 사용했던 탈이다. 궁중에서는 임금의 행차나 사신의 영접 등의 행사 때 사용되었는데, 붉은 옷에 가면을 쓴 방상시 4명과 각종 가면을 쓴 사람들이 때리기도 하고 불이나 색깔 등으로 위협하여 악귀를 쫓는다. 일종의 연극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런 의식은 나라의 큰 일을 앞두고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식 중의 하나이었던 듯 싶다.

장례때에는 발인 행렬의 맨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묘지에 도착하면 시신이 들어갈 자리의 잡귀를 쫓는다. 이 때 사용한 탈은 종이와 나무로 만들어지는데 한 번 쓴 탈은 시신과 함께 묻거나 태워버린다. 이런 풍습은 중국 주(周)나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신라 5∼6세기경부터 장례 때 사용되었고, 악귀를 쫓는 의식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고려 정종 6년(1040)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보여진다.

방상시탈은 1970년 창덕궁 창고에서 장례용구와 함께 발견되었다. 길이 78㎝, 너비 73㎝의 대형 탈로서 소나무에 얼굴모양을 파고 4개의 눈과 코, 입, 눈썹 등을 새겼다. 웃는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 커다란 두 귀가 인상적이다. 눈썹에는 녹색과 붉은색을 칠한 흔적이 있으나 현재는 거의 나무색에 가까운 갈색이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이 탈은 네 눈이 뚫려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실제 장례에 쓰던 것이라기 보다는 실물 크기로 제작된 모형이거나 궁중에서 악귀를 쫓던 의식용 탈로서 벽에 걸어두고 귀신을 쫓던 가면이 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탈은 고려시대부터 사용했던 방상시 탈 중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시대의 유물로서 장례 연구 및 민속 연희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방상시 탈 (方相氏 탈)

 

방상시탈은 궁중에서 나례나 장례때 악귀를 쫓기위해 사용했던 탈이다.

나례 의식에서 악귀를 쫓는 방상시 역할을 한 인물이 쓰는 가면이다. 방상시의 눈 4개는 사방의 악귀를 모두 찾아 쫓아내기 위한 것이다. 한 번 사용한 가면은 의례 후에 태워버리거나 묻어 없앴다. 이 가면은 창덕궁에서 발견된 것으로 조선시대에 제작한 방상시 가면 중 유일하게 남아 있다.

 

방상시 탈 (方相氏 탈)

 

국립고궁박물관_군사의례 특별전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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