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찰

천혜의 기도 도량, 괴산 보광사

기리여원 2021. 8. 11. 12:23

괴산 보광사에 있는 지정문화재

 

1.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 _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2.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0호 _ 괴산 봉학사지 석조여래좌상

 

괴산 보광사 대웅전

 

보광사는 충청북도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산 1번지 보광산에 자리한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이다

 

대웅전 처마 끝에서 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낮은 산들이 손에 잡힐 듯 친근해 보이고 마음까지도 시원해진다. 대웅전 오른쪽 바위 밑에선 석간수가 샘솟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넘쳐 나는 샘물이 맛 또한 그만이다. 보광사는 없어진 봉학사의 후신으로 그 명성을 간직해 오고 있으며, 봉학사지 석조여래상을 대웅전에 주존불로 모시고 있다.

 

이 부처님에 대해 전해져오는 전설은 백 년의 세월을 건너뛰며 이어져 있어 신비가 더 하다. 조선 헌종 때 충청도 관찰사였던 김소(金素)가 죽어 명당을 구하다 마침 봉학사(鳳鶴寺)터가 금계포란형의 천하의 명당임을 알고 절을 폐하고 묘를 썼다. 이때 이 부처님은 목이 부러지는 운명에 처해 지금의 보광산 언덕에 묻히게 된다. 그런데 하루는 김소의 자손에게 한 스님이 찾아와서 명당을 더 복되게 하려면 계곡 아래 물을 막아 복이 새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자손은 귀가 솔깃해서 스님의 말을 따랐으나 오래지 않아 집안에 화가 겹쳐 망하고 말았다. 물을 막음으로 해서 금계가 품고 있던 알이 다 썩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부터 백년 후 보광산 아래 마을에 사는 손씨는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스님 한 분이 나타나서 "나는 백년 동안이나 묻혀 있었다. 이제 때가 되었으니 보광산에 올라가 언덕을 파면 돌부처가 나올 것이니 잘 봉안하라."는 꿈이었다. 그래서 손씨는 십여 명의 동료를 모아서 언덕을 파고 이 부처님을 모셔다 지금의 보광사에 봉안했다고 한다.

 

보광사 입구

 

 

보광사 요사체

 

 

보광사에서 바라본 조망이 시원시원합니다.

 

 

보광사에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는 비포장 도로.

 

 

보광사 요사체

 

 

괴산 보광사 대웅전

 

건물 규모는 정면3, 측면2칸이며, 지붕의 구조는 맞배지붕이다. 주심포양식의 목조건축물이다

 

괴산 보광사 대웅전 현판

 

대웅전 현판은 반남박씨 박찬하(朴贊夏)선생의 글씨입니다.

 

괴산 보광사 대웅전

 

 

괴산 보광사 대웅전 우측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0호 _ 괴산 봉학사지 석조여래좌상 (槐山 鳳鶴寺址 石造如來坐像)

 

불신만 남아 있는 이 불상은 왼쪽 팔목의 보수를 제외하면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신체에 비해서 큰 얼굴은 앞으로 숙여져 있으며 옷은 왼쪽 어깨만을 감싸고 있다. 손은 오른손 바닥을 무릎에 대고 손끝이 아래를 가리키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앞에 놓은 모습이다.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 위에 얹어 놓은 앉은 자세는 그 예가 드문 편이다.

 

평판적이고 굴곡이 없는 네모진 상체, 목에 있는 3개의 주름, 둔감한 옷주름선 등에서 도식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조선시대 불상으로 추정된다

 

괴산 봉학사지 석조여래좌상

 

 

괴산 보광사 삼성각 및 석간수

 

 

산신단, 칠성단, 독성단

 

 

삼성각 좌측에 직벽에 가까운 암반

 

 

보광사 뒷편에 있는 옛 절터에 남아 있는 봉학사지 오층석탑을 답사하러 갑니다.

보광사에서 5분정도 소요됩니다.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 _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槐山 鳳鶴寺址 五層石塔)

 

이 석탑은 기단(基壇)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채, 평평한 돌 위로 5층의 탑신(塔身)이 올려져 있다. 탑신의 1층 몸돌은 2개의 돌로 이루어졌고, 나머지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졌다. 1층 몸돌은 큰편이고, 2층 몸돌에서 급격히 낮아지다가 5층까지는 비슷한 크기를 유지한다. 각 층 지붕돌은 두꺼운 편이며, 밑면에는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전체적으로 비례가 좋지 않고, 지붕돌이 두꺼워진 점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 작품으로 짐작된다. 일제시대에 쓰러졌던 것을 1967년 마을 주민들이 다시 세워놓은 것이다

 

괴산 봉학사지 오층석탑

 

2021.07.18. 괴산 보광사

글 문화재청, 대한민국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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