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찰

양평의병 전투지, 양평 사나사

기리여원 2021. 9. 9. 04:45

사나사에 있는 지정문화재

 

1.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2호 _ 사나사원증국사탑

2.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3호 _ 사나사원증국사석종비

3.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1호 _ 양평 용천리 삼층석탑

 

사나사(舍那寺) 대적광전(大寂光殿)

 

사나사 위치 및 연혁

 

사나사(舍那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이다.

사나사(舍那寺)란 이름은 노사나 부처님의 약칭으로, 불교의 삼신불(三身佛 :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중의 한 분이다. 노사나불은 연화장세계의 교주로 자비와 지혜를 구족한 부처님이다.

사나(舍那)란 어원은 산스크리트어(梵語)인데, 원만 구족 성취(圓滿 具足 成就)의 뜻을 담고 있다.

 

경기 제1의 명산으로 불려지고 있는 용문산으로부터 흘러 내려온 맑은 물이 구슬과 같이 맑다고 하여 옥천(玉泉) 이란 지명(地名)이 생겼다고 한다. 사나사 역시 대자연의 신비 속에 가려진 상태로 천년의 역사와 함께 전법 심인(傳法 心印)의 수행도량으로 자리하며 맑고 푸른 청정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참배객 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사나사(舍那寺)는 신라말(新羅末) 대경대사(大境大師) 여엄스님(麗嚴, 862~930)이 923년(신라 경명왕 7, 태조 6) 그의 제자 융천스님(融闡)과 함께 창건하였으며, 고려말(1367년)에 태고보우스님이 140여칸의 대가람으로 중창했다고 전한다. 여엄스님은 고려 태조가 극진히 섬긴 형미(逈微) · 이엄(利嚴) · 경유(慶猷)스님과 더불어 해동사무와(海東四無畏) 중의 한 분으로 꼽히며 국정의 자문에 응하였던 분이요. 태고보우스님(1301년~1382년)은 고려국의 국사요 공민왕의 왕사며, 대한불교조계종의 중흥조요. 한국불교 10여개 종단의 종조로 모셔지고 있는 큰스님이다. 사나사에는 스님의 부도와 비가 있다.

 

사나사는 임진란(1608년 선조41년)때는 한방손(韓芳孫)이, 정미을병(1907년)때는 걔헌스님 등이 불타버린 사찰을 중건 중수(重建 重修)를 거듭해 왔으나, 한국전쟁 이전의 당우는 찾아 볼 수 없다. 현재는 대적광전 ·미타전 · 삼성각 · 함씨각 · 일주문 · 요사체 등이 있으며, 성보문화재로는 원증국사석종 부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2호)와 원증국사석종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3호), 사나사 삼층석탑(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1호) · 당산계불량비 · 주변의 검증되지 않은 불교 유적지와 함성왕 · 함왕혈 등이 있다.

봉선사 본말사지에 의하면 사나사는 창건 당시 노사나불상과 오층석탑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사나사에는 현재 노사나불상과 오층석탑은 현존하지 않는다. 140여칸으로 웅장했던 사나사 또한 그 원형을 찾기 어려워 중흥불사 복원에 어려움이 있어, 학계와 연구중에 있다.

 

 

용문산사나사(龍門山舍那寺) 일주문

 

 

용문산사나사(龍門山舍那寺) 일주문 편액

 

이 편액은 조계종 25교구 본사 봉선사의 주지 정수(正修)스님의 글씨이다

 

소나무 삼형제

 

 

사나사 종무소

 

 

사나사 범종각

 

 

범종각 옆에 있는 석조미륵여래입상

 

 

사나사 대적광전과 극락전 전경

 

 

사나사 사나사원증국사탑, 사나사원증국사석종비, 양평 용천리 삼층석탑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1호 _ 양평 용천리 삼층석탑 (楊平 龍川里 三層石塔)

 

사나사 경내 대적광전 정면에서 약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석축으로 넓은 단을 쌓은 후 그 위에 다시 방형 장개석으로 이용해 탑구를 구성한 뒤에 건립하였다. 이중 기단을 갖춘 석탑으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하층 기단의 갑석 위에 상층 기단만 남아있다. 탑은 기단 일부와 상륜부가 결실된 점을 제외하고는 원형의 부재를 지닌 삼층석탑이다. 지대석을 제외한 탑의 높이는 236㎝이다.

 

중앙부에는 1단의 받침을 표현한 후, 상층기단 면석과 맞닿아 있다. 상층기단 면석은 4매의 판석을 결구하여 구성했는데, 우주와 탱주(撐柱)를 모각했다. 우주와 탱주 모두 정교하지 못하고, 특히 좌ㆍ우측 우주는 탱주를 향해 기울어진 구조를 취해 안쏠림을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1매 판석으로 이루어진 상층 기단 갑석은 중앙에 높고 낮은 2단의 받침을 새겨 3층의 탑신을 받게 하였는데, 상면 전체에 경사가 이루어져 갑석의 네 모서리는 합각이 뚜렷하다. 탑신은 3층을 이루고 있는데 각층의 탑신과 옥개석(屋蓋石; 석탑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지붕처럼 덮는 돌) 모두 1매 석재로 구성했다. 탑신석 모서리에는 우주를 모각했다. 옥개석은 하부에 3단의 옥개받침이 있고 위쪽에는 낮은 1단의 탑신받침을 새겼다. 옥개석 낙수면은 완만한 곡선을 형성하고, 추녀선도 중앙부만 직선을 이루고 전각부에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다가 반전(反轉)을 표현했다.

 

통일 신라 석탑양식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기단과 옥개석에 변화가 나타나는 점을 통해 고려 초 건립된 석탑으로 추정된다.

 

양평 용천리 삼층석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2호 _ 사나사 원증국사탑 (舍那寺 圓證國師塔)

 

‘사나사 원증 국사 탑’은 태고화상 보우(太古和尙普愚, 1330~1382)의 사리탑이다. 보우의 본관은 홍주(洪州), 속성은 홍씨(洪氏), 첫 법명은 보허(普虛), 호는 태고(太古)로 홍주(현재 홍성) 출신이다. 보우는 13세에 출가해 회암사 광지(廣智)의 제자가 되었고, 가지산(迦智山)에서 수행했다. 공민왕 5년(1356) 왕의 청으로 봉은사에서 설법하였고, 같은 해 4월 왕사로 책봉되어 광명사에 머물렀다. 1371년 공민왕은 스님을 국사로 봉한 뒤 영원사(營原寺)에 머물기를 청하였으나 사양하였다. 1381년 양산사(陽山寺)로 옮겼는데, 우왕은 다시 국사로 봉하였다. 1382년 소설산으로 돌아와서 12월 17일 입적하였다.

 

이 탑은 보우 스님의 입적 다음 해인 우왕 9년(1383) 건립되었다. 방형 기단과 종형 탑신으로 구성된 부도로, 기단 상면에는 복련(覆蓮) 연판문양을 표현해 탑신 받침 역할을 하고 있다. 석종형 탑신 표면은 문양 없이 간결하게 치석했고, 정상부에는 주변을 평평하게 한 후 중앙에 높은 연봉형 보주를 갖추었다. 주변에 세워진 탑비에는 스님 입적 이듬해 문인 달심(門人達心)이 주도한 부도와 탑비 건립내용이 있다.

 

사나사 원증국사 석종비각(舍那寺 圓證國師 石鐘碑閣)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3호 _ 사나사 원증국사 석종비 (舍那寺 圓證國師 石鐘碑)

 

양평 사나사는 용문산 자락에 있는 사찰이다. 고려 초기 크게 활약했던 대경(大鏡) 대사가 제자였던 융천(融闡) 등과 함께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사나사는 보우가 중창하였는데, 조선 시대에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소실되었다가 다시 중건되었다. 사나사 경내의 동편에 있는 비각 안에 원증국사 석종비가 있고, 나란히 석종이 건립되어 있다. 석종비는 규모가 작은 편으로 비좌-비신-개석을 결구하여 세웠다. 비좌는 상면이 고른 자연석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며, 그 위에 올린 비신은 좌우에 별도의 보조 기둥을 세워 고정하였다. 비신 상부에도 개석을 올렸다. 비신은 좌우의 보조 기둥과 개석 하부에 마련된 별도의 좁은 홈에 끼워서 고정하였다. 이처럼 비신 좌우에 보조 기둥을 세우는 것은 신륵사 보제존자 석종비와 대장각기비 등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의 일부 석비에서 확인되고 있는 보기 드문 조영 기법이었다. 현재 비신은 파손 상태가 심하고, 비좌와 개석도 다소 어색하여 어울리지 않고 있다.

 

보우는 우왕이 국사에 책봉했던 승려로 1382년 입적하자, 제자들이 다비한 후 수습한 사리를 나누어 여러 사찰에 봉안하였다. 사나사는 보우가 중창하여 살아생전 인연이 깊은 사찰이었기 때문에 석종과 비를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사나사 원증 국사 석종비’는 건립 시기가 명확하고 사리를 나누어 부도와 비를 건립한 초기의 사례이며, 비신 좌우에 보조 기둥을 세운 보기 드문 조영 기법을 보여 중요한 자료이다.

사나사(舍那寺) 대적광전(大寂光殿)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주존으로 모시는 법당으로 1993년에 건립되었다.

건물규모는 전면 3칸, 옆면 3칸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기둥과 기둥에 사이에 공포가 있는 다포식양식의 목조건축물이다.

 

양평의병 전투지, 사나사 표지판

 

 

사나사(舍那寺) 대적광전(大寂光殿)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보현보살, 우측에는 문수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사나사(舍那寺) 극락전(極樂殿)

 

 

극락전 내부에는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좌우협시하고 있다.

 

 

사나사(舍那寺) 함씨각(咸氏閣)

 

함씨각은 양평함씨의 시조인 함왕(咸王) 함규(咸規)의 영정을 모신 전각입니다.

 

사나사 삼성각

 

 

사나사 조사전

 

 

경내에 있는 보리수

 

 

사나사(舍那寺) 전경

 

2021.08.22, 양평 사나사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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