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사찰

고려시대 현무암으로 만든 오층석탑을 보유한 제주 불탑사

기리여원 2021. 10. 20. 13:55

불탑사 대웅전

 

제주(濟州 佛塔寺)

 

불탑사는 제주시 삼양동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의 말사이다.

불탑사는 해발 170.4m 원당봉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불탑사의 원찰인 원당사(元堂寺)는 원제국시대 제주도의 3대 사찰의 하나였다. 1948년에 발생한 제주4·3건 당시 사찰 대부분이 파손되었으며 1953년에 재건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보수·확장 작업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 요사채, 종각, 천왕문 등이 있으며 특히 이곳에 보존되어 있는 오층석탑은 제주도 유일의 고려시대 석탑으로 1993년 11월 보물로 지정되었다. 

 

불탑사 표지판

 

 

원당사사적비

 

 

제주 불탑사입구

 

우측은 원당사입구입니다.

 

불탑사 사천왕문

 

 

원당사지(元堂寺址) 표지석

 

 

불탑사 사천왕도

 

 

불탑사 사천왕도

 

 

불탑사 심우당

 

 

불탑사 요사채

 

 

불탑사(佛塔寺) 대웅전(大雄殿)

 

불탑사(당시 사찰명 원당사)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기황후가 1,340년경 제2의 황후로 등극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이때쯤 창건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후 조선시대 효종 4년까지 절이 유지되었으나 숙종 28년 배불정책으로 훼손되었다. 절이 헐리는 과정에서도 석탑만은 원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오늘에 이른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원나라 황제 순제(順帝)가 대를 이을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어느 날 한 스님이 나오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 스님은 "북두의 명맥(命脈)이 비친 삼천칠봉(三疊七峯)의 터를 찾아 절과 탑을 세우고 기도하면 태자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순제가 천하를 샅샅이 살피다 마침내 영주 동북 해변에서 삼첩칠봉을 찾아 탑과 큰 사찰을 세우고 정성껏 기도를 드려 태자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불탑사(당시 사찰명 원당사)는 3차례 화재로 불에 탔으며, 1914년 안봉려관(安逢廬觀) 스님이 보수해 다시 지으면서 이름을 원당사에서 불탑사(佛塔寺)로 고쳤다. 그 후 제주시 4 · 3사건의 혼란 속에 폐허가 된 불탑사를 고(故) 이경호 스님이 재건하고 양일현 스님이 중창불사를 해 지금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

 

 

불탑사(佛塔寺) 대웅전(大雄殿)

 

건물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기둥과 기둥사이에 포가 있는 다포식양식의 목조건축물이다.

 

불탑사(佛塔寺) 대웅전(大雄殿)

 

 

불탑사 대웅전 불상

 

 

불탑사(佛塔寺) 대웅전(大雄殿)에서 바라본 사천왕문

 

 

불탑사 미륵불

 

 

불탑사(佛塔寺) 범종각(梵鐘閣)

 

 

범종(梵鐘)

 

 

불탑사 우물

 

 

2기의 이수(螭首)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전경

 

 

보물 제1187호 _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濟州 佛塔寺 五層石塔)

 

원당사의 옛 터에 세워져 있는 석탑이다. 원당사는 조선 중기에 폐지되었고, 1950년대 이후 절터에 새로이 지어진 불탑사가 대신 자리잡고 있다.

 

탑은 1단의 기단(基壇) 위로 5층의 탑신(塔身)을 두고,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탑 주변에는 돌담이 둘려져 있다.

 

기단은 뒷면을 뺀 세 면에 안상(眼象)을 얕게 새겼는데, 무늬의 바닥선이 꽃무늬처럼 솟아나도록 조각하였다. 탑신의 1층 몸돌 남쪽면에는 감실(龕室:불상을 모셔두는 방)을 만들어 놓았다. 지붕돌은 윗면의 경사가 그리 크지 않지만, 네 귀퉁이에서 뚜렷하게 치켜 올려져 있다. 꼭대기에 올려진 머리장식은 아래의 돌과 그 재료가 달라서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전체적인 탑의 모양이 조형성이 적고 무거워 보이는 점으로 보아 지방색이 강했던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요사체지

 

옛 원당사지로 발굴조사 결과 건물 형태를 가늠할 수 있는 독립 기초가 발굴되었다.

이에 따라 발굴된 요사체지의 형태로 기단석을 정비하고 잔디를 심었다.

 

금당지

 

옛 원당사지로 발굴조사 결과 건물 형태를 가늠할 수 있는 독립 기초 및 요사체지와 연결된 계단이 발굴되었다. 이에 따라 발굴된 대웅전지의 형태로 기단석을 정비하고 잔디를 심었다.

 

금당지에서 바라본 불탑사 전경

 

 

금당지에서 바라본 불탑사 오층석탑

 

2021.09.21, 제주 불탑사

글 문화재청, 대한민국구석구석, 불탑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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