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집도(雅集圖)> _ 변박(卞璞), 조선, 국립중앙박물관
술재(述齋) 변박(卞璞)
변박(卞璞)의 자는 탁지(琢之), 호는 술재(述齋)이다. 동래부에서 태어나 무청(武廳)의 최고직인 장관청 천총(千摠), 별군관청 행수(行首), 수첩청 별장(別將) 등을 역임하였다. 1763년에서 1764년에는 일본에 가는 통신사행에 참여하여 화가로서 많은 활동을 하였다. 통신사행의 최고 책임자인 조엄(趙曮)이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동행하도록 하였다. 일본 사행 길에 새로운 문물을 보고 그림을 그려 자료로 남기고, 또 청견사(淸見寺) 등 유명 사찰에 머물 때 현판의 글씨나 그림 및 시문 등을 많이 남겼다. 현재 일본 시즈오카 현[靜岡縣]의 청견사에 변박이 지은 오언 율시 「제청견사용전운(題淸見寺用前韻)」이 남아 있다.
1765년 동래부 동헌의 대문 이름인 ‘동래 독진 대아문(東萊獨鎭大衙門)’이라는 커다란 현판 글씨를 썼고, 동래읍성 남문 밖에 든든한 돌다리를 준공한 것을 기념하는 사처석교비(四處石橋碑)[부산광역시 기념물 52호]의 비문을 쓰는 등 동래 관아의 공적인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였다. 변박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760년에 임진왜란 당시의 전투 상황을 소재로 그린 「부산진 순절도(釜山鎭殉節圖)」와 「동래부 순절도(東萊府殉節圖)」가 있으며, 이것은 각각 보물 제391호와 보물 제392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편 1783년에는 「초량 왜관도」를 그려 왜관의 구조와 배치를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하였다
글 부산역사문화대전
<아집도(雅集圖)> _ 변박(卞璞)
2022.06.03.금요일, 부산박물관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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