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Kim Han)의 ＜인테리어 10＞

<인테리어 10> _ 김한(Kim Han, 1938~2008, 경남 마산), 1968, 캔버스에 유채, 148×14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한은 1938년 경남 마산 출생으로 홍익대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1960년대 대표적인 <인테리어> 연작은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구분된다. 점, 선, 면, 그리고 삼각형과 사각형 등 기초적인 조형 요소와 기하학적인 구성을 강조한 작품이 있고, 색면의 대비를 강조해 옵티컬한 특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 있다. <인테리어 10>은 그중에서도 후자의 특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1960년대 말 한국 미술계에 등장한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당대 한국 사회의 시각적 현실을 구성하는 주역이었던 건축 및 디자인과의 관계성이 두드러졌다. 특히 '인테리어' 라는 제목에서 이 두 요소와의 관계성이 부각되며, 당시 김한이 미술계 내외부의 현실을 반영해 이와 같은 작품을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인테리어 10> _ 김한(Kim Han, 1938~2008, 경남 마산)

 

2024.01.11,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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