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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포도도(墨葡萄圖) > _ 낭곡(浪谷) 최석환(崔奭煥, 1808 ~ 1883 이후, 전북 군산), 1877년, 종이에 먹(紙本水墨),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최석환(崔奭煥, 1808 ~ 1883 이후)은 19세기 호남 화단에서 묵포도도로 유명한 직업 화가로서, 호는 낭곡(浪谷)이다. 제작 시기가 확인된 최석환의 작품들은 1870년대에 집중되어 있어 60대가 전성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양식적 특징은 전수식(全樹式)으로 제3폭과 제4폭 하단에서 시작된 포도 줄기가 양쪽으로 나뉘며, 특히 왼쪽 넝쿨은 둥근 원과 '에스(S)자'를 그리며 뻗어 나가 기교적 특징을 드러낸다. 포도의 넝쿨을 일필지휘로 그려 낸 서예적 필력, 포도송이와 잎사귀의 농담 대비는 그가 수묵화에 특출났음을 알게 해 준다. 포도송이와 왕성하게 뻗어 나아가는 넝쿨은 다산(多産)과 번성을 상징하며 길상화로서 19세기에 널리 유행하였다.
<묵포도도(墨葡萄圖) > _ 낭곡(浪谷) 최석환(崔奭煥, 1808 ~ 1883 이후, 전북 군산)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한 · 중 근현대 회화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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