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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철주(石鐵周)의 <외곽지대>

기리여원 2025. 2. 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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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지대> _ 석철주(石鐵周, 1950~   , 서울 ), 1981, 장판지에 먹,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석철주(石鐵周, 1950~   )는 화려한 도시의 뒤안길을 작업의 주요 소재로 삼는 작가이다. 16세에 청전 이상범 문하에서 동양화를 처음 익혔고, 27세에 추계예술대학교에 입학하여 제도권 교육을 받으며 졸업 작품으로 판자촌을 선택했다. 그 뒤 1980년부터 3년간 중앙미술대전에서 인물과 도시 풍경으로 연이어 특선을 차지했다. 1980년대는 미술 공모전이 활성화된 시기로, 새롭게 등장한 미술 공모전의 제재 중 하나가 도시였으며, 당시 젊은 작가들은 달동네에 주목했다. 

달동네는 산등성이나 산비탈과 같은 높은 지대에 가옥이 밀집한 동네를 의미한다. 1960년대 이후 추진된 무계획의 급진적 도시 개발은 행정 구간의 불균형 분배와 도시민의 계층화를 초래하였고, 이러한 부작용은 서울을 인간의 풍요로운 삶이 보장되는 문화 공간과 열악한 빈민촌인 달동네로 양극화시켰다. <외곽지대>는 제4회 《중앙미술대전 》특선작으로, 높은 곳에서 달동네 전경을 조감하며 쓰러질 듯한 판자촌을 섬세하게 사생한 다음 담채를 덧입혔다. 화면 하단부터 상단까지 배치된 모든 경물을 동일한 비중으로 묘사하였다.

<외곽지대> _ 석철주(石鐵周, 1950~   , 서울 )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한 · 중 근현대 회화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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